[시선뉴스 문선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프롤로그▶

19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 부모님의 실직으로 전학을 가게 된 주인공 코너. 전학 간 학교에서 코너는 모델처럼 멋진 ‘라피나’를 보고 첫 눈에 반하며 사랑에 빠집니다. 모델을 꿈꾸는 라피나, 그런 그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코너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결국 밴드를 결성하게 됩니다. 오합지졸로 모인 밴드의 이야기. 영화 ‘원스’, ‘비긴어겐인’으로 우리의 마음을 울렸던 존카니 감독의 세 번 째 음악 영화 <싱스트리스>입니다.

 

◀MC MENT▶

진행 박진아

2006년 원스, 2013년 비긴어게인... 이 영화들에 이어 존카니 감독의 세 번째 음악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원스와 비긴어게인과는 달리 감독의 10대 생활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를 멋진 음악과 함께 다뤄 더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19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풋풋한 첫사랑과 음악을 담은 이번 영화는 실제 1980년대 유행했던 음악스타일을 반영했는데요. 80년대라 그럴까요? 조금 촌스럽기도 하지만 주인공들이 10대인만큼 생동감 넘치는 모습들이 더 매력적입니다.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다시 돌아온 존카니 감독의 세 번째 음악영화 ‘싱스트리트’를 요리합니다.

 

네 지금 듣고 있는 이 노래. 바로 코너가 만든 첫 노래 ‘모델의 수수께끼’입니다. 10대들이 만든 노래라 그런지, 아니면 첫사랑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라 그런지 정말 유쾌하고 신나죠.

당시 배경을 알면 노래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화 <싱스트리트>의 배경이 된 1980년대는 브리티쉬 팝이 유행하던 시절이었던 동시에, 뮤직비디오가 등장하기 시작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당시 인기 뮤지션인 듀란듀란, 아-하, 더 클래쉬, 더 큐어 등 브리티쉬 팝의 시초가 되었던 가수들의 노래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 영화는 80년대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죠. 실제 존 카니 감독은 자신이 듣고 자란 브리티쉬팝 음악을 재현하기 위해 1980년대 작곡활동을 했던 게리 클라크를 섭외하여 지금의 OST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자, 그렇다면 코너는 첫사랑 라피다를 위해 뮤직비디오를 잘 찍을 수 있을까요? 

 

◀에필로그▶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보는 짝사랑. 그리고 첫사랑. 주인공 코너는 첫눈에 반한 그녀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되고, 결국 밴드를 결성해 음악까지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음악은 점점 코너 스스로에게 전부가 되어가죠. 경제적인 어려움, 가정의 불화, 억압적인 학교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꿈을 꾸며 극복해나가는 코너. 아마 코너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기에, 우리의 어린시절과 너무 비슷하기에, 그 노래가 더욱 마음에 맴돕니다. 10대들의 유쾌한 성장 드라마 ‘영화 싱스트리트’입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이연선 / 연출 : 문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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