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더민주대표측이 '경선하면 위험' 우려로 반기문 총장의 영입을 꺼렸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지난해 2월 문재인 전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을 다퉜던 2·8전당대회 당시 문 전 대표 측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내용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 사진출처=박지원 의원 공식 페이스북

박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를 한창 준비하고 있을 때 문 후보 측의 주요 인사가 내게 왔다"며 "그래서 제가 '당권-대권을 분리해 박지원이 당대표를 하고 대권후보로는 문재인 전 대표가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더니 '그것은 절대 안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당시 문 전 대표 측 인사는 '만일 박지원이 당대표가 되면, 정치 9단이기 때문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데려다가 (대선) 경선을 시킬텐데 그러면 자기들이 위험하다'는 이런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저는 (문 전 대표 측의 당시 그런 모습을 통해) 이렇게 신뢰가 되지 않고, 또 (권력을) 독점하려고만 해서 과연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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