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유현] 우리가 약국에서 처방받는 약에도 종류가 많다.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알약부터, 아이들이 많이 먹는 가루약, 시럽제 그리고 상처가 난 부위에 바르는 연고 그 외에도 안약과 좌약이 있다. 이런 약들은 주로 처방받을 때 여유 있게 처방받게 되는데 따라서 약이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과연 남은 약을 어떻게 보관할 수 있을지 종류에 따른 적절한 보관방법을 알아보자.

 

01 알약

- 원래의 의약품 용기가 보관에 최적화 되어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변질이 될 수 있으니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알약은 온도차이로 약이 변질될 위험이 있어 냉장보관을 하면 안 되고 실온 보관을 해야 한다. 특히 소화제는 냉장보관하면 안 된다.
- 개봉 여부와 상관없이 제조일로부터 2년 이내에 복용해야 한다.
- 약에서 냄새가 날 경우 변질됐을 우려가 있으므로 먹어선 안 된다.

 

02 가루약

- 가루약은 습기에 약하므로 냉장고나 욕실에 보관해선 안 된다. 습기를 피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제습제를 넣고 지퍼 팩에 담아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 가루약이 굳거나 변색되었을 땐 바로 버려야한다 특히 색이 변한 약은 즉시 폐기해야 하며 2주가 지난 약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03 시럽약

- 시럽약은 일반약보다 세균에 노출되기 쉽고 세균이 자라나기 쉽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 냉장보관 할 수 있는 항생제 시럽들은 랩 같은 것으로 입구를 한 번 더 밀봉하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 냉장고에 넣으면 약 성분이 침전될 수 있으므로 실온 보관이 좋다. 특히 해열제의 경우 층이 생겼다면 바로 폐기하자.
- 일반 시럽약은 개봉 1개월 후 폐기가 원칙이지만 개봉하지 않고 서늘한 곳(베란다, 다용도실)에 보관한다면 1-2년까지도 가능하다.
- 냉장 보관된 시럽약은 2주 후 폐기하는 것이 좋다.

▲ 출처/픽사베이

04 연고

- 튜브가 터졌거나 새어 나오면 폐기하자.
- 연고를 설명하는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겉포장에 표시된 유효기간과 효능 잘 확인하자. 개봉할 때 유통기한을 써두는 것 좋다.
- 뚜껑에 연고가 묻은 상태로 보관하게 되면 세균이 자라나기 쉬우므로, 연고를 사용할 땐 뚜껑에 묻은 연고를 항상 면봉으로 깨끗이 닦아주자.
- 햇빛이 들지 않고 습기가 적은 곳에 보관하자.
-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05 안약

- 안약은 뚜껑을 잘 닫아서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전염의 우려가 있어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인공눈물의 경우 양이 많은 것보다는 소분해서 쓸 수 있는 일회용 인공 눈물을 구매하는 것이 위생적으로 좋다.
- 안약은 개봉하면 세균에 오염될 수 있어 1개월 이내 다 쓰는 것이 좋다. 개봉 전에는 6개월 보관이 가능하다.
- 대부분 실온 보관이지만 클로람페니클 성분의 안약은 냉장 보관하자.

 

06 좌약

- 개봉 증시 사용하고 개봉 후의 좌약을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 좌약은 실온에서 녹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냉장 보관해야 한다.
- 만약 약이 녹았을 경우에는 흐르는 찬물에 잠시 대었다가 딱딱해진 후에 다시 사용 가능하다.

▲ 출처/위키피디아

지금까지 약 종류별 보관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공통적인 점이라면, 가장 기본적으로는 햇빛이 들지 않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직사광선에 약이 노출되면 변질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속이 비치는 플라스틱 통이 아닌 햇빛이 차단되는 불투명 통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출처/픽사베이

또한 모든 약은 화학물질이므로 쓰레기통이나 변기에 버리면 환경오염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폐기해야 할 의약품은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약국에 있는 폐 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약 봉지에 약의 이름과 복용법, 개봉날짜, 유효기간 등을 적어 두면 약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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