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최근 일본을 비롯한 에콰도르 등에서 지진으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생기면서 다시 한 번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지진 위험 지역은 아니지만 매년 여름만 되면 대형 태풍으로 몸살을 앓곤한다. 이에 정부도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재난대비를 세우고 훈련을 반복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찾아온 대형 태풍들 중 역대 BEST 3은 무엇일까?

역대 1위 태풍은 2002년 8월 23일에 발생하여 9월 1일에 소멸한 태풍 루사다. 태풍 루사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가장 많은 비로 많은 재산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루사는 강릉지역에 870.5mm의 비를 집중적으로 쏟아 부으며 1일 최고 강수량 기록인 1981년 전남 장흥의 547.5mm의 기록을 가뿐히 넘겼다.

▲ 태풍 루사 위성관측도(출처/위키백과)

중심 최저기압은 950hPa로 이로 인한 이재민 수는 63,000에 이르렀으며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의 수가 246명의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혔다. 또한 역대 태풍 중 가장 많은 재산 피해액인 5조 1479억 원으로 기록돼 역대 1위 태풍으로 꼽힌다.

역대 2위는 1959년 9월 12일에 발생하여 9월 19일에 소멸한 태풍 사라다. 사라는 특히 인명 피해가 압도적인 태풍이다. 사망과 실종으로 인한 인명피해자가 849명으로 역대 3위 태풍 중 인명 피해로는 1위 태풍이다. ‘사라’는 특히 경상도에 가장 큰 피해를 입혔으며 당시 화폐 기주능로 1,90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사라 경로 (출처/위키백과)

태풍 사라의 경우 우리나라 최대 명절이 추석 때 상륙하여 즐거워야 할 명절에 슬픈 소식을 전하는 태풍으로 기록돼 있다. 중심부근 1분 평균 최대풍속 초속 85m, 평균 초속은 45m, 최저 기압은 952hPa을 기록한 대형 대풍이다.

마지막 역대 3위는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매미다. 2003년 9월 6일에 발생하여 14일에 소멸한 태풍으로 우리나라 기상 관측 중 중심기압이 가장 낮은 태풍이었다. 그렇기에 어마어마한 바람이 특징인데, 제주도 고산 지역에서 일 최대순간풍속이 60m/s가 관측됐다.

▲ 태풍 매미 위성관측도 (출처/위키백과)

60m/s의 풍속은 지붕을 완전히 날려버릴 수 있는 규모로 자동차는 물론 나무까지 뽑히는 강력한 바람이다. 매미의 강력한 풍속은 9,000여 채의 가옥과 8m 높이의 부산항 크레인을 무너뜨리는 등 악명을 떨쳤다. 130명의 인명피해와 4조 2225억 원의 재산피해액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태풍은 대부분 8월에서 9월 초에 오며 강한 바람과 대형 강수량이 특징이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국내에 상륙한 역대 태풍 가운데 가장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은 일최대강수량 870.5mm를 기록한 루사였고 가장 강한 바람을 일으킨 태풍은 일최대순간풍속 60.0m/s를 기록한 매미라고 전한다. 이전의 기록들을 바탕으로 정확한 예측과 철저한 대비로 태풍으로 인한 과거의 피해를 반복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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