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2018년도. 대학교에 입학하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입시 당국이 2018년부터 현 제도에 대한 큰 변화를 예고하면서 각 사교육 단체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학생들은 입시제도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보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대한민국 입시에서 미리 알고 있어야 할 몇 가지 변화들을 소개합니다.

 

1. 전체 모집인원은 감소, 수시 모집 선발 비중은 증가
먼저 2018학년도 입시의 모집인원은 352,325명으로 발표됐습니다. 이는 2016학년도의 365,309명, 2017학년도의 355,745명에 비해 3,420명 감소한 수치입니다. 또한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3.7퍼센트를 선발합니다. 이는 전년 대비 3.8%포인트 증가한 것이며 7년 만에 70퍼센트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정시 모집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학생 수가 대폭 감소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의 선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 입학전형이 너무 다양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핵심 전형 요소를 중심으로 표준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시는 학생부 중심으로,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게 됐습니다. 수시의 경우 전체 모집인원의 86.3퍼센트를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는 전체 모집인원 중 86.7퍼센트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또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도 학생부를 반영할 것을 권장했는데 기존 대입 제도에서 체육 특기자는 주로 입상 성적과 실기를 지표로 선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 학생들의 경우 내신 성적 관리가 철저해야 하고 진로와 관련된 교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학생의 본분인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3. 계속되는 논술 모집인원의 감소
전체 대학 중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는 1개교가 증가했지만 실제 논술 전형으로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 수는 전년과 비교해 1,741명 감소했습니다. 이 지표는 2016년부터 매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수치인데, 이는 기존 대교협의 권고사항과 관련 있는 내용입니다. 대교협은 논술시험의 난이도가 고등학교 수준을 넘어서게 되자 지나친 난이도의 상승과 과도한 논술 사교육을 막기 위해 논술 출제 범위를 고등학교 과정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4. 고른 기회전형 모집인원 증가
2018년 입시에서는 고른기회전형의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1,223명 증가했습니다. 고른기 회전형이란 일반적으로 교육의 기회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사람에게 지원 자격을 주는 전형입니다. 이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국가유공자의 자녀 등 사회기여자들과 농어촌 출신자, 지역배려대상자, 만학도, 저소득층 등 배려대상자들입니다.

5. 수능 영어영역 반영방법, 대학별로 다양
2018학년도 입시제도에서 가장 논란거리가 되었던 것이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 전환입니다. 입시전형에서 영어영역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교의 수가 수시에서는 113개, 정시에서는 39개로 나타났습니다.

최저학력기준이란 과목의 성적이 일정 등급이 되지 못하면 다른 과목의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선발될 수 없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절대평가 전환이 됐더라도 영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선발하지 않겠다는 대학교의 의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영어 과목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지 않는 학교들 중 19개 학교는 가점이나 감점을 주는 형식으로 반영합니다.

입시 제도가 변화하더라도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열심히 노력한 수험생은 꼭 그 보상을 받기 마련입니다. 바뀌는 입시제도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자신에게 맞는 입시전형에 적절히 대비한다면 수험생 모두가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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