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인 레스터시티가 창단 13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해 화제가 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2위 토트넘이 첼시와 2-2로 비기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7월 이탈리아 출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감독이 레스터 시티 사령탑에 선임되자 비판의 소리도 있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나폴리, 첼시, 인터밀란 등을 지휘하면서 한 번도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적이 없기 때문이다.

▲ 라니에리 감독. 사진출처=레스터시티 홈페이지

하지만 라니에리 감독은 아버지 같은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단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리그 첫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 출신의 록밴드 ‘카사비안’의 노래를 들려주고, 무실점 경기 후엔 직접 피자를 쏘며 사기를 북돋았다.

또한 레스터 시티를 우승을 이끈 주역인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28)와 리야드 마레즈(25)는 말그대로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일화가 전해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바디는 2007년 잉글랜드 8부리그의 아마추어팀인 스톡스 브리지 파크 스틸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당시 주급은 30파운드(약 5만원)였다. 그는 5부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을 거쳐 2012년 5월 레스터 시티에 합류한 뒤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다.

빈민가에서 알제리 출신 프랑스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마레즈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체계적인 축구 교육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전술을 이해 못하는 선수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특유의 드리블 능력과 패싱 기술을 바탕으로 테크니션 플레이어로 성장한다.

이러한 레스터시티의 ‘기적 같은 우승 스토리’는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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