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흥행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치솟고 있다.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역대 외화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이고 있다.

마블 시리즈의 다양한 캐릭터들 중에는 남성들의 워너비, 히로인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있다. 아이언맨, 어벤져스 시리즈 등에 출연해 캐릭터를 열연하며 스칼렛 요한슨이 아닌 ‘블랙 위도우’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사람들에게 뇌리에 박혀있다.

▲마릴린 먼로의 뒤를 잇는 섹시 스타 '스칼렛 요한슨'  (출처/돌체앤가바나)

스칼렛은 영화광인 어머니의 권유로 연기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녀는 1994년 9세에 판타지 코미디 영화 ‘노스’에서 존 리터의 딸 역할로 데뷔했다. 그녀가 초기 출연한 영화들은 흥행 면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지만 연기는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 ‘매니&로’에선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될 만큼 ‘스칼렛의 매력있는 연기’는 흥행과는 별개였다.

아역 배우였지만 성인 연기 못지않은 감성과 분위기는 작품에서도 드러났다.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그녀가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게 한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등장인물 간의 내면연기가 중요했는데, 스칼렛은 이를 멋지게 연기하여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역배우였던 스칼렛 요한슨을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게 한 영화  (출처/영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스틸컷)

스칼렛의 매력은 ‘마릴린 먼로’의 뒤를 잇는 섹시함이다. 161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비율과 육감적인 몸매는 그녀의 또 다른 강점이다. 그녀의 섹시함은 마블 코믹북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블랙 위도우’를 맡으며 더욱 부각됐다.

본래 아이언 맨2의 블랙 위도우 역은 에밀리 블런트가 맡을 예정이었지만 그녀에게 기회가 왔고 그녀는 마블 시리즈의 최대 수혜자로 남았다. 스칼렛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액션 연기를 펼쳤으며 기존의 금발에서 붉은색 머리로 바꿀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다. 그렇게 완성된 블랙 위도우는 그녀를 헐리우드에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배우로 성장시켰다.

▲독보적인 '블랙 위도우'를 연기하는 스칼렛 요한슨 (출처/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포스터)

그녀에게는 또 특별한 이력이 있는데, 바로 ‘가수’로서의 활동이다.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스칼렛은 2008년 5월 30일 자신의 첫 앨범 ‘Anywhere I Lay My Head’를 발매하며 가수로서 데뷔했다. 이 앨범은 대부분 톰 웨이츠의 노래들을 커버한 노래로 이루어져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2009년 9월에는 피트 욘과 함께 두 번째 앨범 ‘Break Up’을 발매해 그녀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였다.

그녀의 매혹적인 목소리는 영화 ‘HER’에서 더욱 주목 받았다.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인공지능인 ‘사만다’ 역을 맡게 됐다. 영화에서 그녀의 모습은 단 한 컷도 출연하지 않았지만 ‘목소리’만으로 영화의 중심이 됐다.

▲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출처/영화 헤이! 시저 스틸샷)

매력적인 외모와 육감적인 몸매, 그리고 목소리까지. 외적인 모습만 갖춘 것이 아닌 배우로서 연기력도 함께 가진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 나이를 잊은 그녀의 행보에 그녀가 결혼한 사실도 놀라울 정도다. 앞으로도 그녀의 ‘블랙위도우’로서의 활약, 그리고 다른 작품에서도 그녀만의 충만한 매력을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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