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오늘 오전에 마무리됐다. 그 결과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8㎓ 대역과 2.1㎓ 대역을 최저경쟁가격에 가져갔고 SK텔레콤은 2.6㎓ 대역을 모두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700㎒는 유찰됐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주파수 할당 대상인 5개 블록 모두 2개 라운드 연속으로 입찰자가 없는 경우 경매를 종료한다는 원칙에 따라 8라운드만에 경매가 끝났다"고 밝혔다.

▲ [사진/이통3사 로고]

경매결과 '황금주파수'로 이통3사 모두 관심을 보였던 C블록 2.1㎓대역 20㎒폭은 LG유플러스가 3816억원에 가져갔다. C블록 2.1㎓대역은 이통사 모두가 활용 중인 대역으로 기존에 사용 중인 주파수 대역과 묶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4개 블록과 달리 사용기간이 5년이다.

KT는 B블록 1.8㎓대역 20㎒폭을 최저경쟁가격인 4513억원에 낙찰받았다. KT 입장에서는 기존에 광대역 LTE망으로 사용하는 구간에서 추가로 주파수를 획득한 것이다.

SK텔레콤은 2.6㎓대역의 D블록 40㎒폭과 E블록 20㎒폭을 모두 가져갔다. D블록은 9500억원, E블록은 3277억원에 낙찰받았다. SK텔레콤은 합계 1조 2777억원으로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썼다. 2.6㎓는 전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LTE 대표 주파수로 쓰이고 있어서 통신장비 및 모바일기기 생태계 구축에도 유리한 장점이 있다.

반면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한 A블록 700㎒ 대역은 낙찰자 없이 유찰됐다. 광대역이지만 방송 무선마이크 주파수와의 혼선 문제로 주파수 정리가 필요하다는 단점과 신규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는 최저경쟁가격이 2조 5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경매가는 합계 2조 1106억원으로 약 4600억원 정도 낮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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