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외출을 불허하는 봄철 대기의 악마 ‘미세먼지’ [시선뉴스]
[카드뉴스] 외출을 불허하는 봄철 대기의 악마 ‘미세먼지’ [시선뉴스]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6.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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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기자/디자인 이정선 pro] 아이들의 일과는 마스크를 쓰는 것부터 시작되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있는 캔이 불티나게 팔리며 임산부는 그 곳을 떠난다.

세계적인 대기오염의 성지 베이징의 얘기다. 중국은 석탄 의존률이 70%에 달해 미세먼지를 엄청나게 많이 배출하고 있다. 때문에 베이징은 맑은 날을 보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미세먼지에 의한 스모그에 점령당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이하의 먼지를 의미하며 PM(Particulate Matter)10이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발생한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너무 작아 사람의 호흡기에서 걸러낼 수 가 없다. 따라서 폐에 바로 침투하며 침투한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킨다.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베이징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과 방식까지 달라질 정도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미세먼지. 하지만 미세먼지는 베이징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의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직접 날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석탄사용량이 극적으로 많아지는 겨울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우리나라에서 측정되는 미세먼지의 30~50%가 중국발 미세먼지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 중국이 경제발전을 하면 할수록 오염물질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나라에게 날아올 것이다.

우리가 발생시키는 미세먼지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자체적인 규제나 법률, 그리고 캠페인을 통해서 줄일 수 있다고 하지만, 중국에서 오는 것을 막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다.

유럽 국가들은 '장거리 대기오염 물질 이동에 관한 협약(CLRTAP)'을 맺어 국경 간 오염물질이 확산될 때 함께 모니터링을 하고 오염물질을 확산시킨 나라에는 손해배상 청구도 한다.

하지만 동북아시아에는 구속력이 있는 협약이 없다. 특히 중국은 협약을 맺어봐야 불리하기만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협약을 맺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또한 중국은 자기들한테서 날아오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까지 하고 있다.

우리도 베이징처럼 맑은 하늘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국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중국에 오염물질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철저한 역학조사로 미세먼지의 출처가 중국임을 밝혀 발뺌할 수 없게 해야 한다.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떠올렸던 봄. 하지만 이제는 회색으로만 보이는 봄. 다시 맑은 공기를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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