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디자인 이정선 pro] 최근 일본 쿠마모토현을 시작으로 하여 에콰도르, 필리핀 등 이른바 불의 고리 지역들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많은 사상자와 건조물의 붕괴 등 커다란 피해가 발생했다.

이렇게 큰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간혹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자연현상들이 나타나고는 하는데 어떤 현상들이 지진의 전조를 보였을까?

1. 조류, 양서류들의 이해할 수 없는 집단 움직임
조류나 개구리, 두꺼비 등의 양서류들이 지진이 발생하기 전 단체로 이동을 하는 등 이상한 움직임을 보인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 엄청난 수의 두꺼비가 한꺼번에 이동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는 지진에 의해 석영층이 압력을 받아 강한 전기장을 형성하는 압전효과가 전기장에 예민한 조류나 양서류들의 이상행동을 야기한다고 한다.

2. 이상한 모양의 무지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아치 형태의 무지개가 아닌, 가로로 길게 띠를 이루거나 수직으로 선 세로 무지개가 뜬다. 이는 지자기의 변화 등으로 나타나는 특수한 광학현상인 ‘아크’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던 칠레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진 발생 전, 지진 지역의 상공에서 특이한 모습의 무지개를 목격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3.천둥과 같은 굉음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마른하늘에 천둥과 같은 굉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지진파가 지면에서 대기로 전파 할 때 발생하는 대기의 진동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발광현상
마른하늘에 갑자기 번개가 치듯 푸른빛의 커다란 빛이 번쩍이면 강진이 발생한다.
이는 지구내의 석영 층에 압력이 가해졌을 때 강한 전기장을 형성하는 압전효과로 인해 상공에 번개와 같은 발광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고 알려져 있다.

5. 지진운(구름)
가늘고 길게 뻗거나 비늘 모양, 굵은 띠의 모습을 보이거나 회오리, 부채처럼 생긴 구름들이 지진 발생 전에 관측이 되곤 한다.
이는 지진에 의한 지표의 틈새에서 분출된 가스와 수증기가 구름으로 형성된 모양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던 구름과 모양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인 지진. 지진을 예측할 수 있다면 피해를 엄청나게 줄일 수 있지만 아직 우리의 과학수준으로는 정확한 예측을 하기 어렵다. 전조현상 역시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그 현상에 의미가 붙을 뿐, 현상이 발생해도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이를 예측의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다만 과학적으로 이런 현상에 대한 설명들이 밝혀지고 있으니 다각적인 방면으로 지진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조만간 갖춰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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