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기자, 김성민 인턴 /디자인 이연선 pro] “메모하는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말이 되었다. 흔히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담은 글에서 입을 모아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우리는 신년 계획을 세우거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 새 회사에 입사했을 때 등 설레는 ‘시작’의 순간에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자고 다짐하곤 한다.

하지만 이 메모에도 방법이 있다. 보다 빠른 시간 안에 핵심적인 내용을 나중에 보기 편하도록 메모하는 노하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기호와 암호를 활용하라!
효율적인 메모를 하는 첫 번째 방법은 기호와 암호를 활용하는 것이다. 다이어리나 메모장의 내용들은 반복되는 내용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런 내용을 최대한 줄여야 더 효율적인 메모를 할 수 있다.

메모 내용의 효과적인 기호화와 암호화를 위해 몇 해 전부터 외국에서 유명세를 탄 메모법이 있다. 바로 ‘불넷 저널(Bullet Journal)’ 메모법이다. 여기서 불넷이란 텍스트의 주목을 이끌기 위해 붙이는 기호화된 문자를 하는데 예를 들면, 어떤 업무에 대한 계획과 진행상황을 기록할 때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일은 속이 빈 네모로 표기하고, 다음 날에 그 업무를 지속해야 할 때 일의 진행 상황에 맞게 색칠된 네모를 표기하는 식이다. 때문에 기호는 간단할수록 좋다고 할 수 있다.

2. 문장보다는 단어 위주로 메모하라
직장에서의 회의 상황이나 갑자기 떠오르는 것을 적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 내용을 모두 기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는 것을 모두 적으려 하다 보니 나중에 메모를 확인했을 때 어떤 것 때문에 이 메모를 적었는지,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곤 한다.

나중에 메모를 다시 봤을 때 그 내용이 제대로 생각나려면, 문장보다는 단어 위주로 메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속 내용을 적는다고 가정했을 때, “토요일 3시에 신촌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함.” 보다는 “토요일 3시, 신촌, 친구이름”의 형식으로 적는 것이 나중에 메모의 내용을 파악하기에 훨씬 좋다.

3. 공과 사를 구분해서 작성하라
달력 형식의 메모장에 앞으로의 계획을 메모할 때도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공과 사를 구분해서 작성하는 법인데, 이는 많은 내용이 한 데 뒤섞여 헷갈리게 하는 것을 방지한다. 본인의 기억력만 믿고 있다가 공적인 업무 회의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의 만남이 겹치는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4. 여백을 아끼지 마라
특히 기호화된 메모를 하다 보면 메모장에 여백이 많이 생긴다. 여기에서 그 공백을 남기지 않기 위해 빽빽하게 메모를 하기도 하는데 효율적으로 메모하기 위해서는 그 여백을 많이 남겨두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항상 메모가 처음 기록할 때의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추가되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여백이 많이 남더라도 나중에 추가된 내용을 적으려면 더욱더 복잡해지므로 빈 공간을 항상 남겨두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업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계획을 실수 없이 실천하는 데 있어서 메모만큼 철저한 방법은 없다. 보다 효율적인 메모법을 알고 조금씩 메모 습관을 개선한다면 회사에서는 유능한 사원, 학교에서는 성실한 학생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