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올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0.4%를 기록했다. 최근 3개 분기 만에 최저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 1분기 GDP는 371조 8450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0.4% 늘었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7%에 이어 2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다. 1분기 성장률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충격이 컸던 지난해 2분기(0.4%) 수준이다. 

▲ 사진출처=한국은행 홈페이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저조한 것은 내수와 수출의 부진이 원인으로 앞으로도 경제 회복세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에 당초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3%대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0.2% 포인트 낮췄다.

한편 1분기 경제성장률 실적을 중에 민간소비가 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가 줄면서 0.3% 감소했다.작년 2분기 0.1% 감소에서 3분기(1.1%)와 4분기(1.4%) 모두 1%대 증가율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뚝 떨어진 것이다.

이는 작년 하반기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의 효과가 약화되고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브리핑에서 “민간소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작년 4분기 정부의 소비진작책 효과가 크게 나타난 이후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며 “2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에 자동차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조금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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