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6일, 작년말 타결된 한·일 정부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과 관련, "국민감정문제, 특히 위안부 문제는 합의를 했지만 이행이 제대로 안되고 있으니 이행 속도가 빨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 한 자리에서 "예컨대 소녀상 철거를 해야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얘기는 국민감정을 매우 상하게 한다"고 밝혔다고 이재경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한편 더민주는 문재인 대표 시절인 작년말 위안부 협상 무효와 재협상을 당론으로 채택한 뒤 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이다.

김 대표는 3·1절인 지난달 1일에도 위안부 협상에 대해 "일단 국가 간의 협상을 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현재로서는 고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의 조속한 합의 이행 촉구에 대해 벳쇼 대사는 공감을 표하며 "합의가 중요하다"면서 "한일이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한국국민 감정을 이해해야 하고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조속한 합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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