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이 단체전에서 4연속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219-22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은 4엔드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한국은 무너졌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특히나 두드러졌던 부분은 세계 남자 양궁의 전력에 평준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해외로 진출한 한국인 지도자들이 한국 특유의 혹독하고 과학적인 훈련 방법을 통해 각국의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 올린 것이다.

런던올림픽 양궁에 출전한 40개국 가운데 한국인 지도자가 감독으로 있는 곳은 무려 11개국이다. 특히 남자 단체전 4강에 오른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이탈리아의 사령탑도 한국인이다. 멕시코는 이웅, 금메달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석동은 감독이 오랜 기간 선수들을 조련했다.

양궁은 그 무엇보다도 고도의 정신력이 요구되는 멘탈 스포츠이다. 세계 양궁을 주름잡던 한국 양궁은 상대 선수에게 더 이상 두려움의 존재는 아닌 것이다. 현재 상태라면 남자 개인전 금메달도 장담할 수 없다. 만약 한국 남자 양궁이 노골드라는 수모를 당한다면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빈 손으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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