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국내의 대표적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25일 열린 ‘새누리당 혁신모임’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 "민주적 규범을 경시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특히 새누리당 내에서의 박근혜 대통령 영향력과 공천 과정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이번 총선을 "민주주의를 되돌아보는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정치발전소 페이스북

그는 "임기 후반을 맞은 대통령이 자신의 세력을 확대 유지하기 위해 당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고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와 규범에 어긋나고 적어도 정치윤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권력과 정치가 대통령 비서실 밖을 넘지 못하면 그런 정치체제를 민주주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은 삼권분립인데 현 정부에서 이것이 공공연하게 무시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런 현상의 해법으로 "새누리당은 보수적이되 좀 더 민주적이고, 좀 더 자유주의적이고, 좀 더 다원주의적이고, 좀 더 평화주의적인 당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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