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유현] 4월 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14일) 며칠 되지 않아, 또다시 에콰도르에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7.1의 일본 구마모토에 이어 규모 7.8의 엄청난 강진입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강진이 발생하는 곳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지역입니다.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는 어떤 지역을 말하는 것일까요?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 동남아, 뉴질랜드 등 태평양 제도, 북미, 남미의 해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입니다. 태평양판, 유라시아 판, 북 아메리카 판 등 지각 판이 맞물리는 경계 지역으로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터라 '불의 고리'라 불립니다.

▲ 출처/위키피디아

지구의 지각판 중에 가장 거대한 환태평양 조산대는 판과 판이 부딪치는 지역에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지만, 만일 계속 ‘불의 고리’주변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엄청난 규모의 대지진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불의 고리’에 해당하는 남태평양 바누아투에서 규모 6.4~6.9의 강진이 발생했고 필리핀에서도 만다나오 섬 인근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가깝게는 4월 14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6.5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17에는 남미의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상당히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벌어지는 지진의 경우 기존의 지진보다 훨씬 강한 지진이 계속 되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진이 최근 ‘불의 고리’를 기준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불의 고리’에 속한 나라들은 지진발생의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최근에 ‘불의 고리’에서 일어나는 지진들이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이러나는 전조현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불의 고리’ 50년 주기설을 거론하기도 합니다. ‘불의 고리’는 1960년대 규모 8.5가 넘는 지진이 일어난 후에 50년 가까이 했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화산폭발과 지진이 급격히 늘어나자 50년 주기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불의 고리’에서 벗어난 비교적 안정된 유라시아 판에 위치하고 있지만, 지진의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라 하더라도 1980년대에는 연평균 15.7번이었지만 2010년 이후에는 4배 가까운 58.4번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늘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하는 게 필요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에콰도르와 일본에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웃나라의 아픔을 통해, 우리나라도 순식간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대책들을 미리 수립하고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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