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유현] 이보다 더 핫한 남자가 있을까? 뽀얀 피부에 엄청난 비율, 모난 곳 하나 없는 조각외모,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명석한 두뇌 그리고 배우로서 가장 필요한 연기력까지.

바로 대세남 송중기를 말하는 것이다. 최근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단숨에 스타가 된 사람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사실 송중기는 데뷔한 뒤 9년 동안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아온 준비된 스타였다. 배우로서 그가 성장해온 스토리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송중기의 대표 작품 3가지를 살펴보자.

1. 순정만화 속 캐릭터, 늑대소년
2008년에 데뷔한 송중기. 그 동안은 수려한 외모로 스크린에서 눈에 띄었다면 영화 ‘늑대소년’은 그를 진정한 배우의 대열에 올라갈 수 있게 도와준 작품이다. 2012년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영화 ‘늑대소년’에서 송중기는 말 그대로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늑대소년’이었다. 인간의 외모를 한 늑대인간으로서 한 소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던 송중기에게서 여느 배우와는 다른 포스가 느껴졌다. 그의 비주얼은 스크린을 압도하기 충분했고 사람의 모습을 하고 살아있는 야생의 눈빛을 짓던 송중기에게서 ‘노력하는 배우’임이 느껴졌다. 전혀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천진난만한 얼굴, 20대의 열정으로 10대 소년의 모습을 연기하던 송중기는 ‘늑대소년’을 통해 가능성 있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 출처/영화 늑대소년

2. 세상 어디에도 없는 배우 송중기를 보여준, 착한 남자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는 송중기가 군대에 가기 전, ‘송중기라면, 늘 기대감을 갖게 만든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비주얼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전형적인 소년의 눈망울이던 그가, 짙은 사랑의 아픔과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눈망울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 놓을 수 있는 착한 남자를 연기했던 송중기는, 배역 강마루와 일심동체가 되어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강마루는 그가 가지고 있는 ‘착한 남자’비주얼을 극강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드라마 ‘착한 남자’로 ‘배우’로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준 그는 이 덕분에 군대 내에서도 끊임없이 연예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 출처/드라마 착한남자

3. 미소년 송중기가 상남자가 되어 돌아오다 ‘태양의 후예’
‘착한 남자’이기만 했던 송중기가 군대를 가더니 진정한 상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군대를 제대한 후 첫 복귀작이었던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는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기 시작했다. 올해로 벌써 32세가 된 송중기. 아직도 외모는 10대였던 늑대소년때와 다를 바 없지만 그 동안 숨겨왔던 내재되어있는 남성적인 매력을 ‘유시진’이 되어 내뿜기 시작했다.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권총을 들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그의 모습은 박력 그 자체였고 부드러운 듯 강건함이 공존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그에게 빠뜨리기 충분했다. 그의 군인 정신이 투철한 캐릭터를 잘 보여줬던 ‘~했지 말입니다. ~하지 않았습니까?’같은 군대어투 역시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 출처/드라마 태양의 후예

얼마 전 4,000여석을 꽉 메운 전당에서 팬미팅을 한 송중기는 팬미팅 자체가 대서특필 될 정도로 송중기 파워를 입증했다. 게다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계속 인기를 끌면서 그의 인기는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전망이다. 소년에서 상남자로 변화한 송중기가 또 어떤 성숙미가 있는 배우로 성장하게 될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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