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 8촌 누님!” 시의원 친인척 사칭 논란

이같은 논란은 A의원이 지난해 11월 보령시 죽정동 소재 대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보령지역 인터넷 신문과의 인터뷰과정에서 "소문에 박근혜 당선인과 4촌이라는 소문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집안 어른이며 촌수로는 8촌간이라 누님 누님 한다"고 밝힌 동영상이 퍼지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A의원과 보령시의회 관련 기사 등 보령지역 인터넷 상에는 '대통령 8촌' 사칭, '경찰은 왜 묵묵부답이냐' 등 시민들의 댓글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동료 시의원들도 A의원이 공공연하게 박 당선인의 ‘8촌’이라며 말하고 다니는 등 황당한 발언에 부도덕한 처사를 비난하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문제가 확산되자 A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원으로서 선거운동 차원으로 친인척임을 말한 적이 있었지만 보령지역 인터넷 신문과 인터뷰에는 친·인척이라는 말은 전혀 한 적이 없다"며 "공인으로서 신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개인이 아닌 시의원이라는 공인의 신분으로 대통령 친·인척을 사칭해 허위사실을 유표한 A의원의 자질론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논란을 빚고 있는 A의원은 밀양 박씨(密陽朴氏), 박근혜 당선인은 고령 박씨(高靈朴氏)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