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예상치 못한 강풍으로 인해 부산, 포항 및 경남지역에서는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17일 강풍으로 인해, 부산 북구 낙동강변의 아파트 단지에는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10미터가 넘는 나무와 함께 가로등이 맥 없이 쓰러졌다.

또한 오전 1시 7분쯤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야외주차장 무대의 붕괴가 예상돼 119구조대가 조치했다. 또 이날 오전 5시 13분 수영구 광안동 내 공사장에 있던 철재 출입문이 바람에 날려 인근에 주차된 차량를 덮쳤다.

▲ (출처/기상청)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6일부터 17일 오전 10시까지 강한 바람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서 간판 추락 등 각종 시설물 관련 88건의 피해 상황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다. 

강풍피해는 부산뿐만 아니었다. 경북 포항에선 오전 6시쯤 가로 100미터, 높이 수십미터에 달하는 골프연습장 철골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 또 강풍이 포항제철소와 연결되는 철길을 덮치면서 열차 운행이 일부 차질을 빚었으며, 경북 성주와 고령, 충북 보은 등에서는 비닐하우스 2000여동의 비닐이 바람에 날아갔고 한때 정전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강릉에선 뿌리째 뽑힌 가로수가 도로를 덮쳐 교통이 20분 넘게 통제됐고 학원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조립식 창고가 넘어졌다. 

이렇듯 어제 오후부터 전국에서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900여건. 인명구조 13건, 안전조치 899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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