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디자인 최지민pro] 인간의 권익과 남녀평등에 위배되는 문제로 복혼제(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는 지구촌에서 폐지되어 왔다. 하지만 지역적 특성에 따라 여전히 시행되고 있는 국가들도 있다. 복혼제에 대한 여러 가지 시선에 대해 알아보자.

일부다처제란, 한 남편에 다수의 아내가 있는 혼인 형태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태평양의 섬들, 아메리카 인디언 사회의 일부, 특히 이슬람 지역에 많다. 허용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리비아, 요르단, 모로코, 레바논, 이집트, 이라크, 알제리 등이 있다. 해당 국가들의 일부다처제 전통의 이유는 이슬람이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정복전쟁을 할 당시, 과부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이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슬람의 ‘꾸란’ 법률에는 일부다체제에 대해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 <꾸란 4:3> 만약 너희가 고아에게 공평하게 대해 줄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면 결혼을 할 것이니 너희 마음에 드는 여인으로 둘, 셋, 또는 넷을 취할 것이다..(중략)..만약 너희가 그들을 공정하게 대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있거든, 오직 한 여자와 결혼하라.

다음, 일처다부제는 한 아내에 다수의 남편이 있는 혼인 형태이다. 일처다부제 국가로는 인도의 토다족과 티베트의 하층민 사회가 일처다부제로 유명하다. 또한 히말라야 산맥을 중심으로 한 네팔 일부 지역과 아마존 몇 개 부족 등이 있다. 일처다부제 전통의 이유로는 주로 가난한 계층에서 얼마 안 되는 재산을 여러 형제가 나누어 가지면 모두가 살기 어렵게 된다. 때문에 재산을 공유하는 것처럼 여러 형제가 한명의 아내와 생활해 왔고 이때 남자가 여러 명이므로 각각 기간을 정해 생활한다.

일처다부제 원인에 대한 또 다른 학설은 일처다부제 공동체 중 여자의 수를 제한하기 위한 ‘여유아살해’의 관습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유아살해’란? 아기를 낳아 아들이면 키우고, 만약 딸이면 그중의 일부는 곧 살해하는 일부 사회의 악습이다. 이러한 여아살해의 관습을 가지고 있는 토다족과 티베트인들이 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상에 따라 일처다부제의 관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추측이다.

일처다부제 원인에 대한 학설 두 번째는 일부 사회의 농노들은 주인으로부터 땅을 할당받고, 그 땅을 아들에게 물려준다. 이에 따라 아들의 혼인 때마다 땅을 분할 할 필요가 없도록 모든 형제를 한명의 부인과 혼인 시킨다는 관점도 있다.

각 사회의 관습과 배경으로 인해 생겨난 복혼제, 문화의 다양성은 인정 되어야 하는 부분임에 틀림없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침해하면서 유지되고 있지는 않은지 지구촌이 함께 고민해야할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