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최근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억대 수입을 자랑하는 2030 신흥 재벌 스타’가 소개되었는데, 이 중 방송인 이광수가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데뷔 초 이광수는 출연료가 80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중국 광고 출연료가 2억 원에 달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로 ‘아시아의 프린스’라고도 불리고 있는 그는 언제부터 이토록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

그가 처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2009년에 방영한 ‘지붕 뚫고 하이킥’이다. 대부분의 톱스타들이 데뷔 초 시트콤으로 이름을 알린 전력이 있듯이 이광수도 시트콤으로 이름을 알리고 톱스타 반열에 오른 경우다. 이 시트콤에서 그는 가수지망생 광수 역을 맡아 파트너 유인나와 함께 알콩달콩한 호흡을 보였다. ‘지붕 뚫고 하이킥’ 이후 인기를 얻은 이광수는 드라마 ‘동이’에 캐스팅 돼 배우로서도 승승장구한다.

▲ [사진/MBC '지붕 뚫고 하이킥' 캡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는 어릴 시절부터 남들 앞에 서고 시선을 받는 것을 좋아했다. 그 끼를 ‘모델’이 되어 표출하고자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델 아카데미를 등록했고, 이후 동아방송예술대학 방송연예과에 진학했다. 이후 모델 활동과 극단 활동을 하며 방송에 대한 실력을 조금씩 키워왔다.

이광수는 2007년 군대를 전역한 뒤 바로 모 통신사 광고에서 ‘공대 아름이’를 붙잡는 한 남학생으로 등장해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그 광고가 화제가 되면서 이 통신사 광고에 지속적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이렇게 CF로 이름을 알린 뒤 2008년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로 연기 데뷔를 했고 이듬해 그를 스타로 만들어 준 작품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게 된다.

▲ [사진/KBS '태양의 후예' 캡처]

이광수에게 무명시절은 다른 배우들에 비해 조금 짧았다. 그만큼 타고난 ‘끼’가 있었기 때문으로 본다. 물론, 방송계에서 그를 사랑하는 이유도 있다. 그는 매우 예의가 바르고 인사성이 밝아 PD 등 방송 관계자에게 꾸준한 호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광수가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면, 그를 ‘아시아의 프린스’로 만들어준 것은 바로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다.

런닝맨 출연 초기에는 무슨 일이든 하기만 하면 실패하는 불운남 캐릭터로 나와 측은지심과 함께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이광수는 ‘기린’ 같이 큰 키와 나약하지만 모함과 배신으로 승리를 이끌어내는 캐릭터로 방송분량을 늘려나갔고 런닝맨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 때문에 “요즘 아이들은 기린이 실제 배신을 하는 동물인지 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 [사진/SBS '런닝맨' 캡처]

‘런닝맨’이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되면서 이광수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아시아 지역에서 그의 큰 키와 흰 피부, 무엇보다 유머러스한 캐릭터에 인기가 급상승한 것이다.

그는 시트콤과 예능 프로그램 뿐 아니라, 2010년 드라마 ‘동이’를 시작으로 2011년 ‘시티헌터’, 같은 해 ‘총각네 야채가게’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한 자리를 꿰찼다. 2012년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 2013년에는 ‘불의 여신 정이’에, 2014년에는 ‘괜찮아, 사랑이야’에 매년 꾸준히 드라마의 주연급 감초역할로 출연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의 후예’에 깜짝 출연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사진/킹콩 엔터테인먼트]

이렇게 연기 실력을 키워온 이광수는 배우 고현정, 조인성과 함께 노희경 작가의 새 드라마에 출연할 예정이라 한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앞서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노희경 작가와 톱스타 고현정과 조인성이 함께 출연하며, 이들이 만들어갈 환상의 호흡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성실한 자세로 방송인의 꿈을 키워오며 예의바른 모습으로 방송 관계자의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해온 이광수. 그가 앞으로도 예능이면 예능 연기면 연기, 다방면에서 꾸준히 사랑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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