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중에서 고양이의 비율은 2002년 0.3%에 불과했던 것이 4%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강아지와 달리 늘씬한 다리와 요염한 자태, 우아한 포즈까지. 보면 볼수록 고양이의 매력은 넘쳐납니다. 특히 고양이는 종류에 따라 행동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식육목(食肉目) 고양이과의 포유류에 속하며, 애완용의 고양이 또는 고양이과의 총칭입니다. 한자로는 묘(猫)라 하고, 수고양이를 낭묘(郎猫), 암고양이를 여묘(女猫), 얼룩고양이를 표화묘(豹花猫), 들고양이를 야묘(野猫)로 부르기도 합니다.

현재 집에서 기르고 있는 모든 애완용 고양이는 아프리카·남유럽·인도에 걸쳐 분포하는 리비아고양이(Felis silvestris lybica)를 사육 순화시킨 것으로, 전세계에서 2억 마리가 넘게 사육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길들여진 고양이의 품종은 약 40종이며, 털의 길이에 따라 세 종류로 분류된다(짧은 털, 중간, 긴 털).

 

⁂ 아메리카쇼트헤어
미국과 일본에서 수요가 많은 활동적이고 쾌활한 고양이. 이름 그대로 아메리카(미국)에서 발달한, 북아메리카의 몇 안 되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체형은 중간 정도로 수컷은 5~6kg, 암컷은 3.6~5.4kg 정도이며, 고양이들이 1년이면 성장이 멈추는 것과는 달리 이 품종은 3살이 되어서도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모종으로 털은 짧고 굵은 편이며 털의 굵기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고, 지역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또한 매우 건강해서 오래사는 편이기 때문에 15~20년을 살 수 있습니다.

⁂ 페르시아고양이
부드러운 털과 조용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대단히 높게 평가되는 고양이 입니다. 털과 눈의 색에 따라 구별되며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 18세기 초 유럽에 처음 전해졌는데 확실한 기원이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긴 털을 가진 장모종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털이 가늘고 길고 풍성하며, 두 눈 사이의 간격은 멀고 눈 모양은 둥글고 큽니다. 코는 폭이 넓고 짧은데 일부 페르시안은 코가 위로 들려있는 들창코 모양인 경우도 있습니다.

⁂ 메인쿤고양이
튼튼하고 조용하며 상냥한 고양이. 듣기 좋은 울음소리를 냅니다. 미국 독립 품종 고양이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종류 중 하나이지만, 유럽에서는 별로 흔하지 않습니다. 메인주에서 가장 먼저 발견되어서 ‘메인’이라는 이름과 너구리를 닮았다고 해서 ‘쿤’ 이 합쳐져 메인쿤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약 120cm가 넘는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양이라는 이름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고양이품종도 바로 메이쿤입니다.

⁂ 샴고양이
호리호리한 몸매의 태국산 고양이. 놀기를 좋아하며 온순합니다. 요란하고 거친 울음소리를 내는데요. 고양이계의 여왕으로 불리며, 달(moon)의 다이아몬드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호리호리하고 날씬한 몸매에, 털은 짧고 가늘며 머리는 삼각형이고 목은 비교적 깁니다. 귀도 삼각형으로 크며, 위를 향해 쫑긋 세워져 있다.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다소 길고, 꼬리는 길되 끝은 가늡니다. 성격이 독특하면서도 영리하고 애정이 깊습니다.

⁂ 아비시니아고양이
이집트나 에티오피아산 품종의 날씬한 고양이로 온순하고 활동적이며, 듣기 좋은 울음소리를 냅니다. 짧은 털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고양이로, 1868년 아비시니아(에티오피아의 옛 이름)에서 전쟁 시 영국군이 영국으로 데려와 전해졌다 하여 ‘아비시니아고양이’라는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중간 정도 크기의 단모종으로 몸은 날씬하고 날렵하면서도 근육질이며 움직임이 나긋나긋합니다. 꼬리는 폭이 넓고 길며 끝이 가늘고 발은 작으며, 귀는 비교적 큰데 끝이 뾰족하고 기부는 넓다. 이마에는 ‘M’형의 고리 무늬가 있습니다.

⁂ 맹크스고양이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긴, 꼬리 없는 고양이입니다. 산지의 이름을 딴 것으로 원산지는 영국 북잉글랜드 아이리시해(海)의 맨 섬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맹크스의 가장 큰 특징은 꼬리가 없다는 것이며, 몸은 가슴이 짧고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길어서 옆에서 보면 허리가 어깨보다 높습니다. 따라서 둥근 엉덩이를 흔들며 토끼처럼 뛰는 듯 한 독특한 걸음걸이로 걷습니다. 몸길이는 28∼30cm이며, 꼬리가 없으나 균형을 잡는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지만매우 짧은 꼬리나 보통의 꼬리를 가진 새끼가 태어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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