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pro]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끝났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한중일 최고수들이 알파고와 대결 한다면, 승산이 있을지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한중일 최고수들의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중국의 커제 9단입니다. 1997년에 태어나 11세에 입단해 지난해 단숨에 3개의 세계타이틀(바이링배, 삼성화재배, 멍바이허배)을 거머쥔 신성(新星)입니다.

바둑 스타일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입니다. 실리를 중시하되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바둑을 두는 편이며, 초반 포석이 빠르고 수읽기가 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 랭킹 1위이자 세계랭킹 2위, 박정환 9단입니다. 여섯 살 때 아버지가 바둑 두는 걸 어깨너머로 보며 배웠다는 그는, 13세 때 입단했고 2011년 18세 7개월의 나이로 세계대회인 후지쓰배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바둑스타일은 단단하게 두며 집을 챙기는 실리형 기풍입니다. 수읽기가 정교하고 무엇보다 안정감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커제나 이세돌 9단에 견줘 결정타가 없고 세계대회 우승 횟수가 적은 탓에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랭킹 1위 이야마 유타9단입니다. 일본의 7대 기전 가운데 6개를 휩쓴 6관왕을 무려 3번이나 달성하고 있습니다. 모양과 이론을 중시하는 일본풍에 구속되지 않고 실전적이고 자유분방한 바둑을 두며 ‘싸움꾼’으로 불릴 정도로 힘이 좋습니다.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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