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경남 통영)] 동피랑은 통영항 중앙시장 뒤편에 봉긋한 언덕배기에 있다. 동피랑이라는 특이한 지명은 ‘동쪽 피랑(벼랑)’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뜻을 가졌다. 일제강점기 시절 통영항과 중앙시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 기거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거미줄처럼 엉켜있는 전깃줄, 바닷바람을 맞고 있는 빨래들이 온전하게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동피랑은 벽화가 그려지기 전 철거 예정지였다. 그러나 ‘푸른 통영 21’이라는 시민단체가 “달동네도 가꾸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며 공모전을 열었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미술학도들이 몰려와 골목 곳곳마다 아름다운 벽화를 그렸고 허름했던 달동네가 바닷가의 벽화마을로 새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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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최근 면 년 사이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고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모습에 입소문을 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해 주말이면 카메라를 든 여행객들로 붐빈다. 또 각종 신문과 잡지, TV에도 여러 차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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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귀여운 벽화들이 기다리는 동피랑 벽화마을을 방문할 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허락 없이 집으로 들어가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등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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