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평범한 일상일 수도, 특별한 날일 수 도 있는 오늘, 10년 전 오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년 전의 이슈를 통해 그날을 추억하고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출처/MBC 뉴스 캡쳐)

10년 전 오늘인 2006년 4월 7일에는 약 410년 전에 숨진 여성의 미라가 경남 하동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남 하동군의 한 마을 야산에서 발견된 미라는 154cm의 키에 머리카락과 가지런한 치아 등이 마치 숨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이 미라는 임진왜란 직후인 1600년대 초 숨진 성주 이 씨 집안 정9품 하급관리의 부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상의 6벌, 치마 3벌 등 미라를 겹겹이 싸고 있는 수의는 조선 중기 의복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무명으로 만든 수의와 짚신은 부유하지 못했던 가정형편을 말해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그 모습 그대로이기 때문에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가 있고 특히 이 미라는 보존상태가 좋아 당시 무엇을 먹었고 왜 숨졌는지도 규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놀라워했습니다. 또한 알칼리성 토양에 석회와 황토로 만든 대형 관 때문에 미라가 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선시대 고관대작의 미라는 종종 발견됐지만 하층 양반미라의 발견은 드문 일이어서 당시 발견된 미라가 조선시대 중기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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