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집을 화사하게 꾸며주고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푸른 화분! 화분을 기르는 것은 인테리어 효과랑 공기정화 뿐 아니라 심신의 안정을 찾아주는 취미로도 좋다. 그런데 이 화분이 내 손에만 오면 노랗게 죽어버린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라면 이 글을 참고해서 천연 비료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화분을 건강하게 자라게 해 오랫동안 푸르름을 뽐내는 식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우리가 자주 먹는 달걀의 껍데기로 비료를 만들 수 있다. 분갈이를 한 화분을 오래 두면 비료가 축적되면서 토양 자체가 산성화로 변하는데, 흙이 산성화되면 식물이 양분을 흡수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럴 때 달걀 껍데기를 잘게 부숴 화분 위에 뿌려주면 토양을 중성화시켜 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달걀 껍데기에 있는 탄산칼슘은 석회질 비료와 비슷한 성분을 가진다.

▲ 삶은 달걀을 먹었다면 껍데기를 버리지 말자

달걀을 먹고 남은 껍데기를 먼저 반나절 정도 햇빛에 잘 말려준다. 그리고 절구통을 이용해서 곱게 빻아준다. 이 때 달걀 껍데기 안쪽의 흰 막이 분리되는데 반드시 제거해준다. 그대로 화분에 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잘 으깨주면서 흰 막을 제거한다

절구통이 없다면 흰 막을 먼저 제거한 뒤 믹서기에 잘게 갈아서 올려줘도 된다. 절구도 없고, 믹서기도 없다면 종이를 깔고 부엌칼의 손잡이 아래 부분을 활용해 달걀 껍데기를 빻아보자. 단, 달걀 껍데기를 가루로 빻지 않고 통째로 화분에 올려 두면 큰 효과가 없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 으깬 달걀 껍데기를 화분에 잘 뿌려주면 천연비료 완성!

두 번째, 집에서 원두커피를 내려 마시고 남은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서 거름을 만들 수 있다. 먼저 커피 찌꺼기를 신문 위에 펼쳐 놓고 햇빛에 2일 정도 잘 말린다. 말리지 않고 화분에 오려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커피를 내려마시고 남은 원두찌꺼기는 잘 말려주자

잘 마른 커피 찌꺼기를 화분 위에 살짝 올려만 두자. 많이 뿌리면 물 빠짐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조금만 뿌려주자. 커피찌꺼기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거름이 되어 화분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요즘에는 카페에서 커피찌꺼기를 쉽게 얻을 수 있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지 않더라도 비료를 만들 수 있다.

▲ 마른 커피찌꺼기를 화분에 얇게 뿌려주면 천연비료 완성!

지금까지 생활 속 간단한 재료로 화분의 거름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앞으로 인테리어 뿐 아니라, 공기 정화와 취미로 기르기도 좋은 화분에 직접 만든 거름을 주는 것은 어떨까? 나의 정성이 담겨 더욱 사랑스럽게 가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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