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최근 웹툰 원작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면서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감춰져있던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는 웹툰 원작의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네이버 웹툰 평점 9.9로 완결된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현재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연재 중이기도 하다. 상가임대차보호법, 동물보호법 등의 우리가 생활 속에서 알아야 할 법안들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로 풀어내 드라마 방영 전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사진= '동네변호사 조들호' 홈페이지]

3월 28일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마주한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진정으로 법 앞에 공평한 세상을 위해 힘쓰는 변호사 조들호 역할을 연기파 배우 박신양이 맡았다. 잘나가던 검사 조들호는 검찰의 비리를 고발했다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변호사로서 인생의 2막을 열게 된다. 박신양이 연기하는 조들호는 허름한 소시민이 모여 사는 동네에 간판을 달고 의뢰인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변호사이며 거래, 음모, 위증이 오고가는 법정 안에서 온몸이 발가벗겨진 단 한 명의 의뢰인을 위해 사명을 다하는 동네 변호사가 된다.

동료 이은조 변호사 역할을 맡은 강소라는 공동 변호사로 조들호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왜 변호사가 되려고 했었는지 잊었던 초심을 되찾으며 진정한 변호사의 역할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에서 “유전 무죄 무전 유죄”라는 말이 통상적으로 쓰이고 있듯이, 돈 있으면 죄를 지어도 쉽게 풀려나며 돈이 없다면 실력 있는 변호사를 선임할 수 없어 결국은 법 앞에 무릎을 꿇는 사람이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 한 맺힌 사연을 시원하게 드러내며, 또한 묻혀 있던 사건, 그러나 ‘드러나야 했던’ 사건을 조들호가 밝혀내는 과정을 담아 진정한 정의를 구현하려는 변호사의 노력을 보여준다.

월화극 난타전이라 불릴 만큼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와 ‘대박’과 ‘몬스터’가 3월28일 동시에 시작해 막상막하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중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1회 시청률 8.6%, 2회 시청률 10.5%를 기록했다. 시청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하겠지만, 적어도 우리 사는 세상에 ‘법’이 어떤 의미 인지, 그리고 진정한 법조인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웹툰 원작 작품들이 그렇듯, 웹툰 드라마는 원작의 의미를 얼마나 잘 살려내는지 또 내용을 얼마나 잘 각색하는지에 따라 시청자의 찬사를 받을지 외면을 받을지가 결정된다. 3월 말 시작하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떠오르고 있는 드라마 ‘동네드라마 변호사’가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통쾌한 법조인 이야기와 실제 일어남직한 사건사고를 제대로 그려낼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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