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동안(童顔)’. 어린아이의 얼굴이라는 한자의 뜻이지만, 실제보다 어려보이는 사람을 칭찬하는 말로 주로 사용됩니다. “얼굴이 굉장히 동안이에요”라는 말에 그 어느 누구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동안’이라는 말을 유행처럼 퍼지게 만든 주인공. 바로 대한민국 대표 동안미녀 배우 임수정인데요, 그가 새로운 작품 <시간 이탈자>로 돌아왔습니다.
1979년생인 그녀는 올해로 무려 38살입니다. 이리보고 저리 봐도 믿어지지 않는 그녀의 외모. 역시나 그녀가 대중에게 화려하게 이름을 알리면서 꼬리표처럼 붙은 수식어는 바로 ‘동안’이죠.(정확하게 말 하면 ‘동안미녀’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최근에는 자신의 진짜 매력을 뽐내며 작품을 만나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18세 때 잡지모델로 데뷔한 그녀는 귀여운 외모로 주목 받았고, 많은 청춘 스타를 배출한 드라마 <학교4>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 이후 영화 <피아노치는 대통령>, <장화, 홍련>, <…ing>등에서 청순한 매력을 뽐내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갔습니다.
그 중 그녀에게 대표 ‘동안 미녀’의 수식어가 달린 작품이 생깁니다. 영화 <장화, 홍련>입니다. 2003년 개봉한 영화 <장화, 홍련>에는 두 동안미녀 임수정과 문근영이 수미와 수연 역으로 각각 출연하며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습니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그녀의 당시 나이는 25살이었고 그 사실이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대표 동안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입니다. 고전 장화 홍련과 연관성은 없었던 영화였지만, 당시 영화는 공포, 스릴러의 한 획을 그을 만큼 흥행했고 이로 인해 임수정은 24회 청룡영화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상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여우상을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대중에 확실하게 얼굴 도장을 찍은 작품은 바로 그 다음해로 이어졌습니다.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하 ‘미사’)>입니다. 드라마 미사는 해외 입양을 소재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캐스팅 난항을 겪다 결국 주인공 ‘은채’역에 임수정이 캐스팅 됐고, 드라마는 ‘미사폐인’이라는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성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수정의 어그부츠와 옷, 머리는 대한민국을 강타했다고 할 만큼 유행시켰죠.
‘동안’이라는 수식어에서 ‘완판녀’로 등극하게 된 해이기도 했으며 드라마로 임수정은 KBS 연기대상 여자 인기상, 여자 신인상, 네티즌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한없이 어려보이고 사랑스러울 것 만 같은 그녀가 또 한 번 변화를 꾀한 것은 바로 2012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서입니다. 임수정은 연정인 역으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 완벽한 요리 실력을 갖춘 그녀지만, 지구‧우주 최강 잔소리가 많은 아내로 출연합니다.
시원한 욕설은 물론이고, 여배우로써는 창피할 수 있는 장면과 행동들을 서슴없이 펼쳤고 동안, 완판녀에 이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영화 역시 흥미 위주의 재미를 넘어 가족과 부부간의 사랑과 보살핌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임수정은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얼마전 YNK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는 새로운 소식을 전하며, 또 영화 <시간 이탈자>로 찾아온다는 즐거운 예고를 했습니다. 38살이라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동안 외모는 여전하지만 영화를 소개하는 그녀의 모습에는 이제 더 이상 ‘동안’보다는 연기에 대한 진지함과 또 다른 매력이 터질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동안’이라는 수식어는 배우들에게 ‘득’이 되기도 하지만 ‘실’이 되기도 합니다. 한번 생겨버린 이미지로 인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기 힘들 뿐 아니라, 성인의 모습을 대중이 거부하면서 배우로써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임수정은 배우의 기본인 ‘연기’와 ‘작품’으로 표현했고, 그 과정을 성공한 그녀이기에 노력이 더 빛나 보입니다. 20년 가까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임수정. 그녀가 앞으로 어떤 매력을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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