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흔히 자궁근종은 폐경 이후에 생기는 질병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폐경 전의 20~30대 여성에서도 자궁근종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근종 환자 수는 2008년 21만 8,988명에서 2012년 28만 5,120명으로 4년 사이 약 30%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 자궁근종 환자 수는 1만 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유전적 요인 외에도 일조량 감소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입증하는 대표적인 자료로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여성들의 자궁근종 진단율과 일조량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가 있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매일 1시간 이상을 옥외에서 보내는 여성들의 자궁근종 진단율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40% 낮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충분한 수준을 보인 여성들의 자궁근종 발병률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결핍’에 해당한 여성들과 비교했을 때 32% 낮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버터에도 비타민D가 함유되어 있다. (출처/픽사베이)

비타민D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버섯류, 봄나물, 정어리, 연어, 우유, 버터 등이 있다. 하지만 성인 권장량에 훨씬 못 미치는 양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햇빛을 쬐는 방법으로 만들 수 있지만 이 역시 일을 하거나 선크림 없이는 피부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D를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천연비타민은 원재료명에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무실에서 대다수의 시간을 보내는 20~30대 미혼 여성이 햇볕을 충분히 쬐어 비타민D를 보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비타민D가 부족하면 젊은 나이에도 자궁근종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건강을 챙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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