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0년간 투수로 활약한 커트 실링(47)의 `핏빛 양말`이 경매로 나오면서 소장 가치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따.

미국 AP통신은 18일 실링이 빚을 갚기 위해 핏빛 양말을 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핏빛 양말’은 실링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2004년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신었던 양말이다. 경기 당시 발목 인대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른 실링은 흰 양말이 빨갛게 물들 정도로 역투해 팀에 승리를 안겨 의미가 깊은 양말이다.

경매업체인 헤리티지옥션 관계자는 "양말은 적어도 10만달러(약 1억600만원)에는 팔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실링은 2009년 은퇴 후 현역 시절 자신의 백넘버를 딴 게임회사 '38 스튜디오'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지만 회사 부도로 투자금 5000만 달러와 로드아일랜드 주로부터 대출 보증받은 7500만 달러마저 허공에 날린 뒤 재정적 압박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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