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벌써 5년째이다. 매년 봄과 함께 반가운 선율이 찾아온다. ‘벚꽃연금’, ‘봄 캐럴’ 등으로 불리는 ‘벚꽃엔딩’이라는 노래가 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기운과 함께 각종 음원차트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익숙한 ‘벚꽃엔딩’의 방문이 이번 봄에는 조금 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 노래를 있게 한 장본인이 함께 돌아온 것이다.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새로운 솔로 2집 앨범을 들고 벚꽃과 함께 대중에게 선을 보인다.

▲ [사진/벚꽃엔딩 뮤직비디오 캡쳐]

2011년 Mnet 슈퍼스타 K3에서 준우승한 밴드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메인보컬 장범준. 버스커버스커의 2집 활동 이후 장범준은 2014년에 솔로 1집 ‘장범준 1집’을 내놓았다. 당시 '벚꽃엔딩', '여수 밤바다'로 연속 히트를 치며 인기를 얻던 버스커버스커가 아닌 솔로로 음반을 내는 데 있어서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솔로 1집에 수록된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어려운 여자' 등 장범준 특유의 목소리와 감성이 잘 살아난 곡들로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이뤄냈다.

그러한 장범준이 첫 번째 솔로앨범 이후 1년 반 만의 후속작 '장범준 2집'을 발표하기에 앞서 조금 특별한 ‘브랜드 웹툰’ 방법으로 컴백을 알렸다. 브랜드 웹툰은 말 그대로 한 브랜드의 마케팅 방법으로 웹툰을 활용하는 것이다. 장범준은 이번 앨범 발매 전 팬들이 기다리는 동안 재미있게 감상 할 수 있도록 한 작가의 ‘금세 사랑에 빠지는’ 이란 웹툰에 앨범 노래에 대한 힌트를 버무려 연재했다. 이는 그가 실제 학창시절에 했던 '나를 좋아했던 여자, 내가 좋아했던 여자, 결혼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하는 현실적인 고민을 이번 웹툰과 앨범에 담아냈다.

▲ [사진/장범준 2집 하이라이트 티저 언플러그드]

그런 20대의 평범한 사랑 고민을 했던 장범준은 2014년 4월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고 예쁜 딸까지 둔 아빠가 되었다. 때문의 그의 감성이 이번에는 어떻게 다가올지 많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2집 앨범과 함께 장범준 하면 ‘벚꽃엔딩’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엔딩'의 탄생에는 의외의 반전이 있다. 장범준은 “사실 이 곡을 만든 이유는 봄이 돼 벚꽃이 피니까 여기저기 연인들만 눈에 띄니 빨리 벚꽃이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었다”고 말하며 “그런데 벚꽃이 필 때마다 자연스럽게 울려 퍼지는 것이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해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 [사진/M.net 슈퍼스타K3 화면 캡쳐]

'벚꽃엔딩'의 놀라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벚꽃엔딩은 2012년 발표된 곡으로 그야말로 국민노래로 자리를 잡았다. ‘벚꽃연금’이라고 까지 불리는 '벚꽃엔딩'을 만든 장범준의 저작권료가 46억 원 정도를 기록하며 연금이라는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장범준의 다른 히트곡 '여수 밤바다'의 저작권료 수입 역시 10억 원을 넘긴 상태로 그야말로 ‘억’소리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남다른 감수성을 바탕으로 개성과 편안함을 두루 갖춘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는 장범준. 언제나 때가되면 그의 음악을 기다는 대중이 있다는 것이 음악인으로서 그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앞으로 더 행복하고 성숙한 감정을 바탕으로 이제는 사계절을 다 담아내는 가수가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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