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보급률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날로 커져만 가는 내비게이션 시장에 관련 업체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며 경쟁에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여러 방식을 이용해 길 안내 정보 외에 실시간 교통정보 등 알찬 정보를 내비게이션에 제공하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그중 내비게이션과는 세트 겪인 DMB를 이용한 TPEG가 관심을 받고 있다.

▲ [사진/픽사베이]

TPEG 기술은 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의 줄임말로 쉽게 ‘티펙’이라고 불린다. 이는 DMB 방송 주파수를 이용해 자동차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실시간 교통 정보, 여행 정보 등을 보여주는 기술을 말하는데 과거에는 유럽방송연맹 산하 협회의 이름이자 이들이 만든 교통 및 여행정보를 전송하는 국제표준을 뜻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우리나라가 DMB에 이어 DMB를 기반으로 한 TPEG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일반적으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뜻하는 말로 굳어졌다.

TPEG는 수많은 택시, 버스, 물류차량 등에 장비를 설치해 정보를 수집하는 원리를 기본은로 하고 있다. 그리고 교차로마다 설치한 위치 발신기 혹은 GPS를 통해 장비를 설치한 차량들이 지나간 시간을 계산하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도로 상황을 판단한다. 여기에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고속도로와 국도의 정보를 받고 교통방송으로부터 사고와 공사 정보 등을 받아 최종적으로 DMB 사업자에 전달한다. 이 DMB 사업자들은 수집업체로부터 받은 정보를 내비게이션 단말기로 전송하고 그 정보가 내비게이션 맵과 연동해 최종적으로 네비게이션 화면에 표시된다.

TPEG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정보는 혼잡교통정보, 안전운전 정보, 돌발상황정보, 실시간 뉴스정보, 맛집, 관광지, 드라마촬영지, 주유소 등의 관심지점정보를 비롯해 DMB 방송사마다 조금씩 다른 정보를 업체별로 상이하게 제공하고 있다.

주의할 사항은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따라 DMB 방송을 보고 있을 때 TPEG정보가 갱신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교통 정보가 간절한 상황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최신 기기에는 2개의 지상파 DMB 튜너가 장착되어 DMB를 자유롭게 시청하면서도 TPEG정보 갱신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에 기기에 따라 확인이 필요하다)

DMB를 이용해 내비게이션 화면에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TPEG기술은 내비게이션의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유용한 기술임에 분명하다. 매일 운전자의 눈앞에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관련 기술이 앞으로 또 어떻게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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