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북 제재는 결국 이행이 전부라며 이행되기 전까지는 이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정부 당국자들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 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던 이달 초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고위 당국자들을 만난 사실을 소개하면서 중국 당국자들이 제재 이행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애덤 주빈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대행을 중국에 보냈다고 말했다.

▲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사진/미국재무부]

이와 관련해 주빈 차관 대행은 어제 오늘 이틀간 중국 베이징과 홍콩을 방문해 현지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대북 제재 문제를 집중 협의하고 있다.

루 장관은 중국 고위당국자들은 대북제재를 미국을 위한 것으로 보지 않았으며 북한의 설명할 수 없는 무모하고 불안정한 행동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높은 수준의 우려와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그것이 중국이 결의안을 지지한 이유라고 말했다.

루 장관은 다만 중국은 양자적 제재보다는 다자적 제재가 적절한 수단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이 고강도 제재에 동의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루 장관의 언급은 미국과 중국이 안보리의 초강경 제재를 입안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이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여서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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