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P FC 최영광 선수

최영광 선수 “UFC 올해 안 에 진출 목표, 이민구 선수 2개월 동안 연구했다”

 

[앵커]
종합격투기의 양대산맥이죠. TOP FC와 ROAD FC의 빅매치 경기가 오는 3월19일 열립니다. 그래서 오늘 박진아의 인사이드쇼에서는 TOP FC 패더급 챔피언 최영광 선수와 함께 만나 인터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인터뷰]
네. 반갑습니다.

[앵커]
우선, 격투기 팬들에게 굉장히 좋은 소식이예요.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TOP FC와 ROAD FC의 경기인데, 3월19일 경기에 대해서 얘기좀 나누어 볼까요. 어떤 경기인가요.

 

[인터뷰]
이제 3월19일에 서울 올림픽 공원에 올림픽 홀에서 TOP FC 10번째 대회가 열리는데요. 저의 개인적으로는 제가 챔피온이 된 후에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고요. 도전자 이민구 선수는 첫 번째 타이틀전이 됩니다. 저에게는 첫 타이틀 방어전이고요. 도전자에게는 첫 도전하는 날이 됩니다. 마침 3월에 ROAD FC도 페더급 타이틀 매치가 있어서 TOP FC와 ROAD FC의 페더급 챔피온들이 어떻게 싸우나 비교하면서 시청 하실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이민구 선수 얘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흔히들 전문가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챔피온의 노련함이냐, 도전자의 날카로운 도전이냐”. 말씀하신 것처럼 방어전이란 말이예요. 방어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맡기는 마음으로 하고요. 그런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또 그렇게 노력했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지만 용기가 많이 생긴 상태이다.

[앵커]
이민구 선수에 대한 전략과 분석 많이 했을 텐데, 이민구 선수는 어떠한 장점이 있고 또 거기에 맞춰 어떻게 준비 하셨나요.

[인터뷰]
사실 이민구 선수는 스트라이킹, 즉 타격이 정말 강점인 선수이고요. 무에타이 베이스이기 때문에 ‘킥’또한 좋은 선수이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민구선수는 날카로운 선수 인데요. 이민구 선수의 타격이 강점이기 때문에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저로서도 이제 위협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준비했습니다. 짧게는 2달을 이민구 선수만을 생각하고 분석해 준비했습니다. 제가 준비 한데로만 시합때 뽑아 낼 수 있다면 좋은 경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 어떤 기술들을 연습했는지 구체적으로 들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사실 주먹을 잘 쓰는 편이고 이민구 선수는 발을 잘 쓰는 선수입니다. 발과 주먹의 거리가 다르 잖아요? 손은 여기서 닿지만 발은 저기서 닿거든요. 거리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저는 제거리를 확보해야 하고 이민구 선수는 또 자신에게 맞는 거리를 확보해야 하거든요. 음...사자와 상어가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으세요?

[앵커]
사자랑 상어요? 정말 어려운 질문인데, 바다만 가면 상어가 이기지 않을 까요?

 

[인터뷰]
네. 정말 말씀 잘하셨습니다. 바로 영역의 싸움인데요. 땅에서 사우면 사자가 이기고 바다에서 싸우면 상어가 이기겠죠. 마찬가지로 저와 이민구선수의 대결은 거리 싸움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주먹이 닿는 거리까지 제가 줄일 수 있다면 제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이민구 선수는 그 거리를 잡히지 않고 더 긴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 이민구 선수에게 유리한 페이스로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서로의 주특기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누가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으로 만드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저처럼 격투기에 대해 잘 모르는 여성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고 또 잘 아는 남성 시청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좀 쉽게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우리가 어떤 부분들을 집중해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관전포인트는 보통 일반 관객분들은요. 이민구 선수는 서서하는 타격이 강점인 선수이고 저는 가까운 거리에서 싸우는 것도 좋아하지만 레스링을 섞어서 넘기고 주짓수처럼 조르고 꺽고(암바) 하는 기술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민구 선수는 넘어지지 않고 서서 싸우려고 할 것이고 저는 이민구 선수를 넘기거나 아니면 주먹으로 때려서 가까이 붙어서 들어가서 싸우거나 혹은 또 다시 넘겨서 그라운드 상태로 전환 되거나 합니다. 이러한 포인트가 저와 이민구 선수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제가 많이 넘기면 ‘최영광 선수가 경기 페이스를 끌고 갔구나’ 이렇게 보셔도 될 것 같고요. 서로 넘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멀리서 싸우고 있다면 ‘아 지금은 이민구 선수가 잘하고 있구나’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굉장히 설명이 명쾌해서 종합격투기를 잘 모르는 시청자가 보더라도 장면만 보더라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영광 선수도 UFC에대한 목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저는 올해 안에...

[앵커]
우와 (하하) 미리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올해 안에는 정말 UFC진출 할 수 있도록 저도 한 번 기대를 해보죠.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그럼 이제 최영광 선수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요? 최영광 선수가 사실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다. 이런 말도 좀 있습니다. 어떤 과정을 좀 겪었나요?

[인터뷰]
그때 당시에는 아시아에서 제일 컸던 LFC라는 단체, 홍콩에 있는 단체였는데 그 단체랑 계약을 하게 돼서, 승수를 많이 쌓아서 구두로 그 대표랑 얘기를 했어요. 타이틀 전을 받기로 했어요 제 생에 처음으로. 그때당시 일본 선수가 챔피언이었는데 제가 그때당시에는 군대를 전역하고 동원훈련이라고 그러죠. 2박 3일 예비군 훈련을 받는데, 훈련을 받고 있는데 전화를 받았어요. 대회가 도산됐다고. 타이틀전을 생애 첫 타이틀 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도산이 됐어요.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저는 이제 정말 직장인 분들은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느낌. 그런 느낌을 제가 쌓아 놓은 것이 다 없어진거에요. 어느 단체에서도 첫 번째에 타이틀 전을 주지 않거든요. 다시 조금씩 위치를 잡아 나아가기 때문에 사실 그래서 그때 조금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요. 그때 그러면서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지금 활동하고 있는 TOP FC 하동진 대표님이 손을 내밀어 주시고 진심담은 그런 제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 주시면서 지금 활동하고 있는 TOP FC에 결국 발을 딛고 오게 됐습니다.

[앵커]
사실 일반 시청자라면 가장 궁금할 것이 링 위에서 싸울 때. 맞으면 사람이기 때문에 아프지 않을까요?

[인터뷰]
사실 아프지 않다라면 다 놀라세요. 어떻게 사람인데 맞으면 다 안 아프냐고. 제 친구들 중에서도 짖궂은 친구는 팔 같은데 때리면서 너는 안 아프잖아. 근육이라 안 아프잖아. 이래요. 똑같이 아픕니다. 아픈데, 사실 시합 할 때는 정말 너무 초 몰입 상태이기 때문에 맞으면 정말 프로페셔널한 선수는 맞았을 때 내가 뭘 지금 잘 못하고 있나? 뭐가 잘 못됐지? 거리가 잘 못됐나? 아니면 내가 인지를 잘 못했나? 그러면서 이제 뒤에 있는 세컨들의 귀에 더 기울이고 어떤게 잘 못 돼서 내가 지금 이 상황이 됐고, 내가 뭘 해 나가야 될까 이런 생각이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사실 맞았을 때 아프다 이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요. 근데 경기가 끝나고 한 시간이 좀 지나면 긴장이 풀어지고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되면 이제 아픈데가 하나씩 생기고 아 아프다...

[앵커]
그렇게 아플 때는 가끔 후회도 되고 그러지 않을까요?

 

[인터뷰]
사실 아플 때 후회해 본적은 없어요. 정말 나중에 내가 늙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두려워서 못하는 후회보다 그때 가서 차라리 몸이 아픈게 낫다고 저는 제 개인적으로는 그 시간이 지나서 내가 더 아프더라도 그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정말 뜨겁게 해 냈기 때문에 정말 너무 갚진 인생을 살았다고 너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최영광 선수가 5년 후에는,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본인도 많이 생각해 보셨을 거에요? 10년 후의 최영광 선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인터뷰]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하긴 하는데요. 10년 후에는 아마 제 저 같은 경우는 운동 외에도 사실 보기와는 다르게 다른 것들도 좋아하는게 정말 많습니다. 다들 좀 감성적인 면이

[앵커]
방송 진출하시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그런 얘기도 좀 들었습니다. 되게 관심이 있는 분야가 여러군데 있어가지고요. 다른 분야에서 또 열심히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제 종합격투기에 대해서 잘 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을 거고요. 그런 분들이 있는데. 앞으로 종합격투기가 어떻게 나아갔으면 좋겠는지, 또 편견을 가진 분들게 그렇지 않습니다라는 마지막 할 말이 있다면 어떤말이 있을까요?

[인터뷰]
방송을 보시거나 일반분들은 이제 그 TV에 나오는 시합들만 보기 때문에 사실 되게 무섭게 볼 수도 있고요. 되게 나이가 좀 지긋하게 드신분들은 싸움박질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앵커]
사실 저도 사진이랑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굉장히 순박한 느낌이... 물론 어깨도 넓고 몸은 되게 그러신데 되게 놀랐습니다. 저도

[인터뷰]
네 고맙습니다. 정말 싸움박질이라고 표현을 하시는 분들도 정말 있어요. 싸움박질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보면 그걸 싸움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거기까지 서기 위해서 선수들은 쉬운길을 포기하고 정말 어려운 길을 걸어서 정말 자기 꿈을 찾아가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서 거기까지 올라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정말 멋진 스포츠로써, 노력하는 그 15분을 위해서 엄청 많이 준비 하고, 엄청 많은 시간을 투자 하거든요? 그리고 정말 정도 해 봤기 때문에 알기 때문에 정말 많은 유혹들을 뿌리치고 정말 자기의 꿈에 대해서 열심히 길을 가고 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더 응원해 주시고 정말 멋진 스포츠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요즘 젊은이들 사실 꿈을 잃은 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꿈과 열정을 가진 선수들에게 응원을 한 번 해주시면 더 좋은 경기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다음시간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취재기자 : 심재민 / 연출 : 한성현, 문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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