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최근 10여 년 동안 가장 사랑받은 여성 스포츠 스타는 누구일까? 여러 사람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그 중에 마리아 샤라포바가 포함된다는 것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리아 샤라포바는 1987년 생으로 2004년 17세의 나이로 그당시 최강의 포스를 뿜던 세레나 윌리엄스를 물리치고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그해 생애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하며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다.

▲ 17세에 윔블던에서 첫 우승한 샤라포바(출처/샤라포바 SNS)

그녀는 이후 2년간 8개의 WTA 대회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두 차례나 여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녀는 2006년 US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생애 두 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한다.

샤라포바는 2007년 어깨 부상으로 인해 여러 대회를 출장 못 했지만 회복했을 때는 항상 높은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샤라포바의 실력은 누구나 인정을 하였다.

▲ 출처/플리커

그녀는 기합으로 그녀 특유의 괴성을 지르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실력 괴성, 그리고 그녀를 대표하는 것이 한가지 더 있다.

바로 대중들의 큰 주목을 끌었던 그녀의 수려한 외모다. 그녀는 세계무대에 첫 등장했을 때도 인형 같은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해가 갈수록 통통했던 젖살이 빠지고 키가 더 커지면서 모델들 보다 더 모델 같은 미모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 출처/위키피디아

그녀는 2005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명인사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고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운동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샤라포바는 전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운 운동선수의 대명사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많은 CF와 경기 외적인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샤라포바는 우리나라의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도 2005년도에 출연한 바 있는데 그만큼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몰고 다닐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샤라포바(출처/무한도전 캡쳐)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여성 운동선수로 기록되었고 최근에도 세계랭킹이 10위 안에 들 만큼(세계 7위)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런 그녀는 최근 은퇴의 기로에 서있다. 바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된 약물을 사용한 것이 적발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난 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핑검사에서 멜도니움이 검출됐다. 부정맥(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증상)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10년 전부터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멜도니움 성분이 함유된 약을 복용했다”며 금지된 약물을 사용한 것을 인정했다.

그녀는 자신의 실수를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하게 인정을 하기는 했지만 처벌은 피하지 못할 예정이다.

그녀는 호주오픈에서의 상금을 반납해야 되고 리우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또한 조사를 통해 그녀의 실수가 고의인지 실수인지에 따라 자격 정지의 여부도 정해지게 된다. 게다가 그녀와 계약되어 있던 많은 스폰서들이 계약을 끊으면서 향후 벌어들일 수 있었던 1억 42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원)의 수입도 놓치게 되었다.

▲ 출처/위키미디아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샤라포바는 자신의 커리어를 끝내기 싫다며 은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하고 아름다운 운동선수로 가장 많은 돈을 벌고 명예를 얻었던 샤라포바. 잦은 부상으로 은퇴설이 도는 중에 터진 이번 사건으로 그녀의 은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과연 그녀의 괴성을 다시 경기장에서 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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