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프롤로그▶

풍경화 화가로 명성을 떨치던 에이나르 베게너 그리고 그의 아내 게르다. 그들은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이자,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파트너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 게르다의 모델이 자리를 비우게 되고, 남편인 에이나르에게 대역을 해줄 것을 요청하게 되죠. 드레스를 입고 캔버스 앞에 선 에이나르... 그동안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혼돈을 느끼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에이나르가 마주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은 과연 누구일까요? 영화 ‘대니쉬걸’입니다.

 

◀MC MENT▶

영화 대니쉬걸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1920년대 ‘릴리 엘베’의 특별한 일대기를 다룬 원작 소설은, 출판과 동시에 이슈를 불러일으켰고 로젠탈 재단상과 람바다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죠.

약 90년 전 성전환수술을 받은 어느 화가의 실화 이야기 ‘대니쉬걸’. 지금보다 성소수자에 대해 더 자유롭지 못한 1920년대. 그 시대에 에이나르 그리고 릴리가 감내해야 했던 고통과 고독함은 감히 상상 되지 않습니다.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전 세계 최초의 성 소수자로 알려진, 용기 있는 삶을 선택한 덴마크 화가 ‘릴리 엘베’의 대담하고 놀라운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 <대니쉬 걸>을 요리합니다.

 

사실 성소수자, 트렌스젠더의 소재가 영화나 작품에 등장한 것이 이번,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니쉬걸은 그동안의 영화와 조금 다른데요. 영화는 여성이 되고 싶어 하는 남성의 내면에 집중했고, 배우 에디 레디메인의 섬세한 표정과 손짓, 눈빛은 영화를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도록 만듭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남편이 혹은 아내가 또 다른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되면서, 그 속에서 혼란을 느낀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결국 사랑하는 남편의 의견을 존중하고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키는 아내 게르다의 애절함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죠. 바로 이 점이 우리가 그들의 선택과 결정을 모두 동의하거나 공감할 수는 없을지라도, 적어도 고통을 느낄 수는 있는 부분입니다.

 

◀에필로그▶

다양성이 인정받지 못하던 1920년대. 남성이지만 여성성을 지닌 ‘릴리’가 감내해야 했던 심적 고통과 고독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자신의 정체성이지만 그는 그의 행복을 위해 대담한 선택을 하게 되죠. 또한 자신의 남편이지만 사랑하기에 그의 선택을 지지해주는 아내 게르다는 포용력 있는 사랑의 모습을 그려줍니다. 영화 속 그의 모습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약 9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선택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영화 ‘대니쉬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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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이연선 / 연출 : 문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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