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이 차는 SUV로 세단에 비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물론 왜건 형태의 자동차도 있지만 차고가 높아 어느 길도 갈 수 있는 SUV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무슨 외계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SUV, 세단, 왜건은 우리가 하루에도 무수히 스쳐지나가는 자동차들의 종류이다. 오늘 자동차의 형태에 다른 분류를 알아보도록 하자.

▲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 가장 흔한 승용차 세단(Sedan)
세단은 흔히 '승용차'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형태의 자동차이다. 엔진룸, 캐빈룸(승객석), 트렁크 이렇게 세 가지로 뚜렷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3박스카’라고도 부른다. 세단은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형태로 판매량 상위권에도 세단이 많다. 잘 팔리는 차종인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도 모두 세단이다.

▲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 승객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해치백(Hatch-Back)
해치백(Hatchback)은 뒤(Back)가 열린다(Hatch)는 뜻으로 캐빈룸(승객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의 자동차이다. 캐빈룸과 트렁크가 이어져 있기 때문에 3박스 형태인 세단과 달리 2박스 형태이며 주로 짧은 소형차에 많이 쓰인다. 세단을 베이스로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세단보다 길이가 짧아진다.

▲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 세단의 트렁크를 높여 실용성을 높인 왜건(Wagon)
대부분 세단을 베이스로 만들기 때문에 세단의 트렁크를 위로 끌어 올린 듯 한 형태이다. 세단 보다 짧아지는 해치백에 비해 왜건은 더 넓은 트렁크 공간 확보하며 길쭉하다. 회사에 따라서 투어링, 에스테이트, 바리안트, 아반트, 왜건 등의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유럽과 달리 세단의 인기가 높은 국내시장은 ‘왜건의 불모지’로 불리지만, 간혹 출시되기도 한다.

▲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 스포츠성이 강조된 쿠페 (coupe)
쿠페란 말은 프랑스에서 경쾌하게 달리던 2인승 두 바퀴 마차에서 유래한 말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2개의 문을 가지고 있는 쿠페 형태의 자동차는 주로 2인이 타는 비교적 높이가 낮은 승용차로 최근에는 뒷자리의 거주성을 높인 쿠페도 많이 나오는 추세이다. 포르쉐 등 스포츠카 등의 전형적인 스타일이지만 세단의 뒷부분을 날렵하게 바꾸고 문을 2개로 만들어 쿠페를 만든 것도 있다.

▲ [사진/기아자동차 홈페이지]

- 활용도 만점의 MPV(Multi Purpose Vehicle)
미니밴 형태 자동차의 통칭이다. 승용, 승합 또는 화물차의 양분된 개념이 아닌 다용도로 이용 가능한 차를 뜻한다. 출퇴근용 및 레저, 쇼핑, 업무 등 다목적(화물 및 10인 이하 승객 운송 등)용도로 사용된다. 레크레이션 차량을 뜻하는 RV(Recreational Vehicle)나 스포츠용 차량인 SUV(Sports Utility Vehicle)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 어디든 달리는 SUV(Sports Utility Vehicle)
MPV, RV 등 활용도와 레크레이션 용도의 자동차 범위에 포함된다. SUV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지상고로인해 비포장길이나 험로를 주행하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져있다. 최근 SUV가 일반 도로 주행 성능까지 갖추고 캠핑 추세와 맞물려 인기와 함께 그 인기를 더해가며 세단의 판매량에 범접하고 있다.

이상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 분류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차종은 구매자의 용도와 취향에 맞춰 선택되고 있다. 최근 기술이 발달하고 구매자의 욕구 또한 다양해지며 자동차 형태의 경계가 합쳐지거나 새로운 개념의 차량이 나오기도 한다. 과연 미래에는 어떤 형태의 자동차 분류가 생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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