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프롤로그▶

한 가족의 평범한 딸이자 소녀 정민... 일제강점기 시절,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일본군에 끌려가게 되죠. 그리고 소녀가 마주한 현실은 말 그대로 끔찍함 그 자체였습니다. 일본군의 필요에 의해 생겨나고, 소리 없이 죽어간 많은 소녀들. 소리조차 못 낸 소녀들을 치유하고, 우리의 역사를 알리는... 고향을 그리워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귀향’입니다.

 

◀MC MENT▶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합의문이 발표 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수많은 소녀들이 일본에 끌려갔고, 238명 만이 우리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44명 만이 남아있죠.

제 옆에 보이는 이 작품은 고 강일출 할머니의 작품 ‘태워지는 처녀들’입니다. ‘나눔의 집’에서 심리치료 중 그린 그림이었죠. 태워지는 처녀들... 조정래 감독은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 그림을 보고,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바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담은 영화 ‘귀향’을 요리하려고 합니다.

 

영화 ‘귀향’은 14년 만에 국민의 손으로 완성된 기적의 영화입니다. ‘국민영화’라고 칭해지는 이유죠. 시나리오 완성 후 수년 동안 여러 차례의 투자 거절로 빛을 보지 못 하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후원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마련했습니다. 2016년 1월 19일을 기준으로 무려 총 75,270명이 영화 후원에 참여하면서 영화 귀향은 결국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래서인지 출연배우들과 감독 모두 영화에 대한 애틋함이 남다른데요. 그들이 말하는 영화 귀향은 어떤 영화일까요?

 

◀에필로그▶

한없이 즐겁고 행복해야할 나이 10대. 그러나 그 소녀들은 전쟁으로 인해 끔찍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본군의 행동과 폭력, 폭언. 그곳은 바로 지옥이었죠. 그 중 가까스로 살아 고국으로 돌아온 그녀들. 하지만 고국에서조차 차가운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모습에, 그들의 상처는 더 커지고, 결국 목놓아 울게 됩니다. 10대였던 소녀들은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프기에 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그린 영화 ‘귀향’입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이연선 / 연출 : 문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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