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16년이 시작되고 자동차 업계는 활기를 띄며 신차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업계는 물론이고 수입업체 역시 신차를 출시하며 열띤 경쟁을 벌이는데 새로운 차량이 출시될 때마다 풀 모델 체인지, 마이너체인지, 페이스리프트, 연식변경모델 등 각기 다른 표현으로 혼동을 주곤 한다.

예를 들어 최근 출시한 에쿠스의 후속인 ‘EQ900’과 K7의 후속인 ‘뉴K7’은 풀 모델 체인지였고, K3의 후속 ‘더 뉴 K3’는 마이너 체인지 혹은 페이스리프트라며 보도 되었다. 과연 어떤 차이점들이 있는 것인지 자동차의 모든 것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 모든것이 바뀌는 '풀모델체인지' [사진/기아자동차]

풀 모델 체인지 (Full Model Change)
- 풀 모델 체인지는 기존 차량에서 완전 새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기본 골격이 되는 섀시, 엔진 등 플랫폼이 바뀌고 생산 라인 또한 새로 만들게 된다. 때로는 자동차 이름까지도 바뀌기도 한다.
- 하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의 추세에 따라 디자인의 정체성을 갖추는 이유로 오히려 외관의 변화는 크게 주지 않아 ‘뭐가 바뀐 것이냐’라는 불평을 듣기도 한다.
- 모든 것을 바꾸기에 풀 모델 체인지의 개발비는 4000억원 전후로 크게 소요된다. 그럼에도 최근에는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져 신형 자동차 출시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마이너 체인지(Minor Change)
- 보통 자동차가 풀 모델 체인지를 하는데 5년 정도가 소용된다. 그래서 보통 신차를 출시하 고 2~3년이 지나면 타사 신 차량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여러 부분 에서 개선과 수정이 이루어진다.
- 기본 플랫폼은 그대로 두고 엔진이나 내외관 등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편의 장비를 추 가하는 등의 변화를 거친다.

페이스리프트(Face lift)
- 마이너 체인지와 비슷하게 쓰이지만 페이스 리프트는 얼굴 모양을 바꾼다는 의미로 페이스 (FACE)는 ‘얼굴’을 뜻하고 리프트(Lift)는 ‘향상된다’ 라는 뜻을 내포한다. 마이너체인지는 엔진, 변속기 등의 개선도 함께 이루어지지만 페이스리프트는 앞 뒤 램프를 비롯해 그릴, 휠 등 외관의 변화에 중점을 둔다.

연식변경모델 (Year Model)
- 보통 연말 전 혹은 새해 직후, 기존차량의 선택품목(옵션)을 기본품목에 넣거나 살짝 고급스럽게 장식한 뒤 프리미엄 패키지 등으로 사양을 변경해 상품성을 높인다. 기존차종의 제품력 강화를 위해 나오기도 하지만 얄팍한 상술로 자동차 가격을 올리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신차 출시 때마다 다른 표현들의 개념을 알아보았다. 다 같은 신차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출시 타이틀에 따라 변화의 정도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올해도 많은 차량이 풀 모델 체인지, 마이너체인지, 페이스리프트를 예고하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렇게 다른 개념을 이해하고 신차 출시 소식을 접한다면 정보습득에 혼동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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