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달리고, 깨지고, 폭발하며 멋진 자태를 뽐내는 헐리우드 영화 속 자동차, 그 주인공은 항상 ‘억’소리 나는 외국 자동차들 차지였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화 속 멋진 자동차의 모습에 홀딱 마음을 빼앗기기도 하지만 마음속에 ‘국산차도 나오면 참 자랑스러울 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진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 당당히 헐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자랑스러운 국산차가 있다. 영화에 집중하느라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고, 타지를 여행하다 지인을 만난 것처럼 반가워했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 시선뉴스에서 반가운 헐리우드 영화 속 국산차를 찾아보았다.

▲ [사진/영화'인셉션'캡쳐]

2003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2’
한때 우리나라 청년층의 로망이었던 스포츠 쿠페 현대자동차의 ‘티뷰론’이 아주 잠깐 엑스트라 수준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를 봤던 소수의 자동차 광팬들만이 알아보았을 정도로 짧게 말이다.

2004년 개봉한 ‘본 슈프리머시’
한국의 대표 중형차였던 현대자동차의 ‘EF 쏘나타’가 주인공 ‘제이슨 볼(맷 데이먼)’을 살해 하려는 킬러 ‘커릴’의 자동차로 등장한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알아차렸을 정도로 길게 등장했고 심지에 주인공의 대사에서도 ‘현대’라는 말이 나와 큰 반가움을 샀다. 당시 간접광고 계약도 아닌 터라 현대자동차가 뜻하지 않게 공짜 광고 효과를 누렸을 것이란 추측도 나왔을 정도이다.

2007년 트랜스포머 시리즈
토종 국산브랜드는 아니지만 한국GM 쉐보레 자동차들이 대거 등장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경차 ‘스파크’부터 스포츠 쿠페 ‘카마로’까지 영화 관람객의 많은 환호를 받으며 카마로의 경우 ‘범블비’로 불리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 워낙의 흥행작이기에 그 홍보 효과는 말할 수 없을 정도 이다.

2010년 개봉한 ‘인셉션’
역시 흥행에 성공한 이 영화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정식 간접광고로 ‘제네시스’가 화려하게 등장해 영화 전반에 걸쳐 멋진 추격 장면을 펼치는 등 화려한 연기를 선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뿌듯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공적인 등장이었고 현대자동차는 성공적인 간접광고로 ‘제네시스’를 해외시장에 홍보 할 수 있었다.

2011년 미드 ‘워킹데드’
유명 좀비물인 ‘워킹데드’ 시리즈에 꾸준히 출연하며 주인공의 목숨도 곧잘 지켜주었던 현대자동차의 ‘투싼ix’. 수많은 좀비들의 공격 속에서 SUV특유의 안전성을 자랑 하듯 매회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홍보 효과역시 톡톡히 하고 있다.

점차 세계 속 한국 자동차의 영역이 커지듯 유명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한국 자동차의 노출 빈도가 높아지면서 인지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한국의 많은 분야가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듯 한국의 자동차 역시 그 위상을 떨치는 날이 머지않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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