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기자 / 홍시라 인턴 / 디자인 이정선 인턴] 설이 오면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차례상 차리기’입니다. 그런데 지역마다 다른 독특한 차례음식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조상을 기리고 온 가족이 모여 함께 하는 행복한 명절 차례상. 다른 지역은 어떤 독특한 음식을 준비할까요?

1. 서울, 경기도 “다산과 풍요의 상징 통북어”
서울과 경기도의 차례상에서 ‘통북어’는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기 때문에 예부터 내려온 전통입니다.

2.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뿌리음식과 버섯”
강원도는 대부분 산간 지역이죠? 그래서 산간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물이나 감자, 고구마 같은 뿌리 음식을 이용한 게 많습니다. 또 부침이나 전의 단골 재료로 버섯이 이용되고, 송이 같은 귀한 버섯은 구워서 냅니다.

3. 충청도 “3도가 인접해 다양한 음식이!”
충청도는 경상도, 전라도, 경기도가 인접해 있는 지역입니다 경상북도 근처에 있는 지역은 대구포나 상어포, 피문어 등을 올립니다. 전라도와 인접한 지역에서는 말린 홍어와 병어, 낙지, 서대묵 등을 씁니다. 내륙에서는 전과 부침이 주요 음식이고, 통째로 삶은 닭 위에 달걀지단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4. 경상도 “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해산물”
경상도는 바다를 끼고 있기에 조기, 민어, 가자미, 방어, 도미 등 여러 종류의 생선을 올립니다. 특히 대구 인근에서는 참상어살을 구워낸 ‘돔배기’를 올립니다. 또 안동 지역에서는 문어를 쓰는데, 글을 뜻하는 문(文)자가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5. 전라도 “홍어는 필수! 꼬막도 함께”
전라도 차례상에는 ‘삭힌 홍어’가 필수인데요. 전라도를 대표하는 음식인 홍어는 집안 잔치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입니다. 차례 때도 홍어를 마련해 올리는 것입니다. 홍어와 함께 병어, 가자미를 올리거나 벌교에선 꼬막을 차례상에 올리기도 한답니다.

6. 제주도 “옥돔, 열대과일 등 제주 특산품”
제주도에서는 상어, 옥돔, 오징어 등 해산물을 이용한 어적을 많이 씁니다. 최근에는 제주도에서 재배하는 다양한 열대 과일인 귤, 파인애플 등도 올리고 있습니다. 차좁쌀로 만드는 오메기술 역시 제주도 사람들이 즐겨먹는 차례음식입니다.

각 지역의 색을 나타내는 독특한 차례음식. 종류는 다양하지만 조상을 위한 마음과 정성은 모두 한 마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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