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가출한 뒤 돈을 마련하기 위해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수십대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 모(15)군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이들로부터 스마트폰을 사들인 뒤 중국에 밀반출한 혐의(장물취득)로 중국인 유학생 왕 모(2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사이인 박 군 일행은 지난해 12월 새벽 금천구 가산동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스마트폰 3대를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3회에 걸쳐 62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6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안장치가 허술한 휴대폰 대리점을 골라 열쇠를 부수는 방법으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가출한 뒤 숙박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훔친 스마트폰은 개당 20만~40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박 군 일행의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 중이며 스마트폰 해외밀반출에 대해서도 조직을 추적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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