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평범한 일상일 수도, 특별한 날일 수 도 있는 오늘, 10년 전 오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년 전의 이슈를 통해 그날을 추억하고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사진/MBC뉴스]

10년 전 오늘인 2006년 1월 18일에는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ADIS에 걸린 20대 청년이 아무런 관리도 받지 않고 전국을 떠돌아다니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취업해서 여러 명의 여성들과 성관계까지 가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지난 2000년 군복무 중에 ADIS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전역됐던 26살 서 모씨는 고향인 전북 남원보건소에 감염자로 등록됐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직업이 없던 서 씨는 아무런 제지 없이 전주와 인천으로 돌아다녔고 심지어 일본에까지 출국한 뒤 지난해 8월 제주도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보건소에서 두 달에 한번 받아야 하는 면담도 6개월마다 받아야 하는 검진도 그 동안 단 한도 받지 않았습니다.

특히 서 씨는 제주에 온 뒤에는 ADIS감염자의 취업이 금지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했고 여러 명의 여성들과 성관계까지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5년 동안 감염사실을 숨겨왔던 서 씨는 오늘 새벽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감염사실을 고
백했고 서 씨의 여자친구는 이 같은 사실을 오늘 경찰 신고했습니다.

등록된 ADIS 환자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보건당국은 “담당 직원이나 국가가 사생활까지 쫓아다니면서 다 관리감독 할 수 없는 게 한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칫 여러 명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었던 아찔한 사건. 국민 건강을 위한 보건당국의 책임감 있는 자세가 꼭 필요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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