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인간의 3대 욕구를 보통 식욕, 수면욕, 성욕이라 한다. 이 중 성욕이 있으되 신체적 결함으로 인해 충족을 시키지 못한다면 그 자체도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삶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모하마드 아바드(43)는 6세에 사고로 성기가 찢어져 불구가 되는 불행한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그런 불행에 굴하지 않고 2012년부터 무려 118번의 수술을 받아 지난해 드디어 완전한 인공 성기를 가지게 되었고 최근 들어서 제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평생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 (본 이미지는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출처/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포스터)

아바드의 이런 기구한 사연을 듣고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샬롯 로즈라는 여성이 그에게 재능기부(?)를 하겠다며 나섰다.

아바드는 지난 3일 그녀와 데이트를 하고 그 주에 첫 성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알리며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새해를 맞이하는데 아주 좋은 시작 같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2년 전 결혼까지 했지만 부인에게 결혼식 당일 저녁까지 자신이 불구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못했고, 수술 후 미처 기능이 회복하기 전에 부인은 작년에 결국 모하마드를 떠나고 만 것이다.

장애 때문에 결혼생활도 실패한 그는 크게 낙담했지만 이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그런 기대감에 부푼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43년 만의 첫 경험을 불과 1주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것도 경미한 사고가 아닌 큰 사고가 발생해 그는 다리 한 쪽에 골절상을 입었고 두개골도 2군데가 손상되는 중상을 입게 되었다.

결국 그의 첫경험은 그가 다 나을 때 까지 연기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자신의 불행에도 이제는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나는 이미 너무 오래 기다렸기 때문에 몇 주 정도는 별 차이가 없다”며 현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큰 불행을 짊어지고 살아야 했던 모하마드 아바드.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새해를 맞아 그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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