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금융결제원 직원 실수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뉴스테이 당첨자가 바뀌는 혼선이 일어난 가운데 사고 당일 금융결제원 실무자가 "명단 번복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응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아파트 투유 홈페이지

또 금융결제원이 사과문 외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낙첨자들이 '피해자 카페'를 만들며 집단 대응을 고려 중이다.

12일 금융결제원과 아파트 청약자들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금융결제원 주택청약 사이트인 '아파트투유'에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뉴스테이 청약자 이름 일부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뒷자리 등이 표시된 당첨자 명단이 게시됐다. 하지만 이는 실제 당첨자 명단이 아니라 당첨자 발표에 앞서 진행된 사전 테스트 과정에서 직원이 실수로 게시한 시험용 명단이었다.

시험용 명단에 들었던 뉴스테이 당첨자 대부분은 이날 오후에 있었던 실제 추첨에선 낙첨자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은 아파트투유 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게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결제원은 사전 공지한 것처럼 사고 당일 오후 4시에 당첨자 공고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전에 '시험용'이라는 문구라도 넣었으면 단순 해프닝으로 이해될 수 있었던 사안이 금융결제원의 무성의하고 소극적인 대응으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금융결제원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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