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영화의 가치는 무엇으로 매겨질까? 많은 관객이 보면 좋은 영화일까? 아니면 상을 많이 받으면 좋은 영화일까? 관객에게 외면당해도 평단의 평가가 좋으면 좋은 영화로 남는 경우도 있고, 평단의 평가가 나빠도 많은 관객들이 좋아하면 좋은 영화로 남기도 한다.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네티즌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영화 3편을 소개해 본다.

 

1. 복수혈전 (1992) 관객 수 (약 20만 명 추정)

건달이었던 태영(이경규 분)은 주먹세계에서 손을 씻고 디스코텍을 운영하며 의형제인 준석(정보석)과 제과점을 운영하는 동생 인혜(김혜선)과 건실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다 마태호가 이끄는 조직이 디스코텍을 탐하면서 협력을 요구하고 착하게 살려는 태영은 이를 거부하고 디스코텍을 빼앗기 위한 조직의 술수와 이에 누명을 쓰고 징역을 다녀온 태영의 핏빛 복수가 시작되는데...

개그맨 이경규가 감독과 각본, 그리고 주연까지 모두 담당한 대한민국 액션 영화의 고전!

네이버 네티즌 평점 8.85
다음 네티즌 평점 7.5

 

2. 클레멘타인 (2004) 관객 수 (6만 7천 명)

세계태권도챔피언 결승전에서 승현(준리)는 미국의 잭 밀러(스티븐 시걸)에게 편파판정으로 챔피언을 내주게 된다. 그로 인해 승현은 사랑하던 애인과도 헤어지고 7년이 지났다. 경찰이 된 승현은 딸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황종철(기주봉) 패거리를 잘 못 건드려 경찰을 그만두게 된다. 경찰을 그만 두게 된 승현은 황종철 밑에서 불법 이종격투기로 돈을 벌게 되고 황종철은 미국 프로모터를 통해 잭 밀러와 승현의 대결을 성사시킨다. 하지만 의미 없는 싸움에 지친 승현은 이를 거부했고 종철은 딸을 납치한다...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2004년 싸워야 하는 남자의 슬픔!

네이버 네티즌 평점 9.29
다음 네티즌 평점 8.8

 

3.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 (2010) 관객 수 (약 6,000명)

동남아시아의 비밀 연구시설이 방콕의 제약회사가 불로장생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살 바이러스’가 퍼지는 인류 멸망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알게 되면서 이를 이용해 신약의 이권을 독점하려는 자들과 이를 막고 인류의 생존을 지키려 하는 자들의 처절한 전투가 시작된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신약개발 독점과 음모에 맞서는 한국인 용병 김보성(장현우 역)과 60억 분의 1의 사나이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의 출연으로 세간의 관심을 보였던 의리영화!

네이버 네티즌 평점 9.29
다음 네티즌 평점 8.4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네티즌들의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세 영화들. ‘나만 당할 순 없지’라는 마음과 영화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들이 모여 이루어낸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 대해선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릴진 모르겠지만 왜 평점이 높은지를 생각하며 보면 의외로 모두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면 그 영화가 좋은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닐까?

오늘, 이 중에 못 본 영화가 있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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