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종화] 2016년 병신년(丙申年)의 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맞이 제야의 종소리를 듣거나, 힘차게 떠오르는 일출의 모습을 봅니다.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타종 행사나 해맞이 행사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다른 나라에서는 새해를 어떻게 맞이할까요?

 

1. 일본(Japan)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1월 1일 새해를 맞아 주로 집청소와 함께 장식용 소나무를 문 앞에 세웁니다. 이 소나무는 매화나무나 대나무를 곁들이며 금줄을 쳐놓는데요. 여기에서 소나무는 무병장수를, 대나무는 번영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또 매화꽃은 고결함을 의미합니다. 또 새해를 맞아 일본식 고급 찬합에 담긴 도시락 ‘오세치요리’를 먹습니다.

2. 중국(China)
이웃나라 중국은 ‘빨간색’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새해를 맞아 중국 국민들은 집 현관 입구부터 온통 빨간색으로 도배하고 장식합니다. 새빨간 색이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집 안에 있는 ‘칼’들을 다 숨기는데요. 복들이 집으로 들어오다가 날카로운 칼들에 찔릴 수도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3. 스코틀랜드 (Scotland)
스코틀랜드 국민들은 새해를 맞아 친구나 이웃의 집을 방문해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전해주며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또 만약 이웃집을 찾아간 자신이 그 집의 첫 방문자라면 주인으로부터 음식, 빵 그리고 위스키 등과 같은 작은 선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새 해 첫날밤에는 지난 한 해의 모든 안 좋은 것들을 불과 함께 날려버리는 본 파이어(Born-fire) 행사를 갖기도 합니다.

4. 스페인(Kingdom of Spain)
스페인에서는 새해가 되면 포도를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포도는 한 송이가 아닌 정확히 ‘12알’만을 먹습니다. 포도 12알은 1년 열 두 달을 의미하기 때문인데요. 1월 1일이 되어 종이 열 두 번 칠 때, 종이 한 번 칠 때마다 포도 한 알씩을 먹으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습니다.

5. 덴마크(Denmark)
덴마크에서는 새해가 되면 친구나 지인 등을 찾아가 입구에서 접시와 컵 등을 던지며 마구 부수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의 안 좋았던 일들을 모두 부수어 버린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접시나 컵을 부수면서 안 좋은 일들을 없애버리고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6. 브라질 (Brazil)
쌈바와 정열의 나라 브라질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12시가 되면 대부분의 국민이 흰 옷으로 갈아입고 파티를 벌입니다. 보통 파티는 새해 아침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아침 해가 뜨면 그 복장 그대로 바닷가를 찾아 자신들이 준비한 꽃을 던지며 지난해의 악운을 모두 날려버리고 다가올 새해에 대한 자신의 소원을 빕니다.

천차만별, 각양각색인 국가 별 새해맞이 풍습들. 방식은 다르지만 새해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시선뉴스 독자 여러분들도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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