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프롤로그▶

산 아래 ‘하나’였고 또 다른 ‘가족’이었던 사람들. 산을 오르기 위해 고된 훈련하고, 산이 허락해주는 날을 위해 고생을 함께 나눈 동지들. 그러던 중 산에서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긴 여정을 떠나는 휴먼 원정대. 산악인들의 진한 동료애와 의리를 담은 영화 ‘히말라야’입니다.

 

◀MC MENT▶

산악인 엄홍길. 2007년 세계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을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입니다. 하지만 그의 위대한 기록 뒤에는 그와 함께한 후배 박무택 대원이 있었죠. 박무택 대원은 엄홍길 대장과 히말라야 8,000m급 4개좌를 생사고락(生死苦樂)한 후배입니다.

그러던 중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한 엄홍길 대장. 박무택 대원이 대장으로 나섰고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지만, 데스존에서 차갑게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엄홍길 대장은 박무택 대원을 데려오기 위해 휴먼원정대를 꾸미죠. 가슴찡한 그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찾아왔습니다. 2016년 처음으로 요리할 영화는 휴먼감동의 ‘히말라야’입니다.

 

박무택 대원과 14좌를 성공한 엄대장. 이 배짱 있는 사나이와 함께 엄대장은 16좌 등정을 앞두게 됩니다. 16좌. 그동안 아무도 성공하지 않은 세계최초의 기록이죠. 하지만 다리 부상으로 엄대장은 은퇴를 선언하게 되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후배들이 잘 따라올 수 있길 응원합니다.

지난 9월 영화 <에베레스트>가 상영된 후 개봉된 <히말라야>여서 일까요. 여러 가지 부분에서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습니다. 시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히말라야>는 <에베레스트>에 비해 산행의 디테일함이나 산을 오르는 이유와 동기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먼감동 이야기라, 또 산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이석훈 감독의 말처럼 영화 <히말라야>는 <에베레스트>보다 우리의 마음을 좀 더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에필로그▶

산악 역사상 최초로 정상이 아닌 사람을 향한 등반.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77일간의 목숨 건 도전은 그들의 동지애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줍니다. 원정 대장으로서 대원들을 품을 수 있는 포용력과 확고한 의지, 강한 정신력을 지닌 엄홍길 대장과, 그를 따르는 동료 대원들의 의리는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산이 아닌 사람을 이야기하는 영화 <히말라야>입니다.

의상협찬 : 무던한듯 세련된 여성 데일리룩 둘셋, 여성 큰옷 쇼핑몰 제이스타일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장정훈 / 연출 : 문선아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