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종화]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겨울.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한 용품을 구입합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은 바로 ‘패딩’입니다. 두꺼운 코트로도 막아지지 않는 찬바람일지라도 ‘패딩’ 하나만 있다면 쉽게 막아지기 때문이죠.

▲ [출처/위키피디아]

두터운 소재의 뛰어난 방한성을 갖춘 ‘패딩’. 무엇보다 최근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함양한 패딩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부터 ‘패딩’을 입게 되었을까요?

먼저 ‘패딩’이라는 단어는 ‘채워넣기, 속을 넣음’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어떤 면 소재에 깃털이나 합성면 등을 채워 넣고 퀼팅으로 누빈 의류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패딩은 '파카'가 발전된 형태로, 파카는 가죽껍질이라는 어원을 가지며 주로 에스키모인들이 입었습니다. 그들이 즐겨했던 사냥을 통해 구할 수 있는 가죽으로 만들었으며, 가죽과 동물의 털을 이용한 파카가 패딩 점퍼의 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패딩이 만들어 진 것은 그 후 1950년 경 프랑스에서입니다. 프랑스 공장에서 일하던 인부들에게 따뜻한 작업복을 제공하기 위하여 패딩이 제작 된 것입니다. 이후 1968년 그루노블 동계 올림픽에서 프랑스 스키팀의 유니폼으로 패딩이 사용되었고 이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전파됩니다.

한편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패딩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패딩은 주로 속에 어떤 충전재로 채워지느냐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요. 주로 솜, 웰론(기능성을 보완한 특수 솜), 덕다운(오리털), 구스다운(거위털), 와일드 구스다운(야생 거위털) 등이 많이 쓰입니다.

여기에서 덕다운이나 구스다운 같은 동물의 털은 ‘천연 소재’로, 폴리에스테르 솜, 신슐레이트, 웰론 등은 '인공 소재'로 분류 되는데요. 인공 소재보다는 천연 소재가 훨씬 고가에 매매되고 있습니다. 조류의 가슴 솜털은 부드럽고 촘촘해 공기를 많이 품게 되고 바깥의 찬 공기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추위를 극복하기위한 인간의 노력과 고민의 결과물인 ‘패딩’. 그러나 동물이 희생되지 않는, 친환경적인 방법의 방한복은 없는 것인지에 대해 앞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을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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