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기상청은 새해를 앞두고 주요 해돋이 지역의 일출 시간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경북 울릉도는 오전 7시 31분,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은 오전 7시 47분으로 동해안 지역과 약 15분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일출. 정동진이나 간절곳 등 이미 유명한 지역을 방문하자면 사람들에 둘러쌓여 정작 주인공인 해를 보지 못한다. 그래서 준비한 지역민들만 아는, 그래서 몰래 나만 알고 싶은 히든 장소들을 소개한다.

▲ (출처/공항철도 홈페이지)

첫 번째 장소는 인천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이다. 수도권에서 출발하여 바다에서 일출을 가장 가깝게 감상할 수 있는 곳 인천. 인천 중 거잠포 선착장은 일명 ‘오메가 일출’을 곧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오메가 일출은 해의 밑 부분이 바다에 비쳐 잔영이 남게 되면서 보이는 것으로 실제로 보는 이가 드물 정도로 특별한 장면이다.

거잠포 선착장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상어 지느러미처럼 생긴 매도랑이란 바위섬 뒤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하루에 11편씩 운영되는 코레일 공항철도를 이용하거나 자가용으로 서울에서 1시간 정도만 달리만 도착할 수 있다.

▲ (출처/서천군 홈페이지)

두 번째 장소는 한 장소에서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서천 마량포이다. 이곳의 해돋이는 해가 남쪽으로 가장 많이 기우는 동짓날인 12월 중순을 중심으로 50일 전후에만 볼 수 있어 특별함이 느껴진다.

마량포는 매년 12월 31일과 1월 1일에 걸쳐 해넘이·해돋이 축제를 여는데 올해 예상된 일몰 시간은 17시 28분이며 2016년 첫 일출은 07시 44분이니 참고하여 축제와 함께 해넘이·해돋이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출처/시선뉴스DB)

마지막으로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다. 시화 방조제의 일출 전망 포인트는 시화나래휴게소 건물 2층 전망대와 T-Light 공원 주차장, 달 전망대이다. 특히 75m 높이로 시화호와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달 전망대는 일출이 아니더라도 주말마다 시화호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다른 곳들에 비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좋고 일출을 보러가기까지 산을 오르는 등 노력이 필요 없다. 시화호 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해돋이는 바다 위로 펼쳐지는 동해의 일출 못지 않게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며 경기도의 새로운 일출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은 2015년의 마지막 날이다. 유명한 해돋이 명소가 아니더라도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오늘만큼은 가족들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어떨까? 일출은 보는곳이 사는 곳 옥상이여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그곳이 가장 멋진 일출 장소가 될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